12년 공교육 첫걸음..초교1년 등교수업에 학부모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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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여전한데 '등교선택권' 제도가 맞다고 봅니다."
A씨는 "지금도 300~400명대, 많게는 최근에 500명 넘도록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중 사례가 집단감염인데 등교수업을 원하는 가정만 아이를 (학교에)보내는지, 아니면 '등교선택권' 제도를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한 학부모 B씨는 아이의 학습권과 집중력 향상 도움에 등교수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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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여전한데 '등교선택권' 제도가 맞다고 봅니다."
"감염 등 건강은 염려하되 '기초학력'이 저하돼 아이의 학습이 뒤처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2021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된 2일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등이 일제히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소재 신풍초교 정문과 후문은 자녀들의 등교를 돕는 학부모들로 붐볐다.
초교 1~2학년은 매일등교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학부모들은 자녀의 옷맵시와 책가방, 준비물 등을 확인한 뒤 자녀들을 교문으로 들여 보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로 외부인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현수막 뒤로 아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았다.
등교소식에 전날부터 아이의 책가방을 챙겼다는 학부모 A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A씨는 "지금도 300~400명대, 많게는 최근에 500명 넘도록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중 사례가 집단감염인데 등교수업을 원하는 가정만 아이를 (학교에)보내는지, 아니면 '등교선택권' 제도를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학년 교육은 충분히 가정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당장의 등교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한 학부모 B씨는 아이의 학습권과 집중력 향상 도움에 등교수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누나 따라서 온라인 수업 등 옆에서 공부하게끔 뒀는데 집중이 5분도 채 안된다. 집에서 작정하고 애를 교육하려 했으나 아이가 금방 실증낸다"며 "기초학력도 걱정된다. 아직 한글도 잘 익히지 못했는데 등교수업을 통해서라도 익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맞벌이 부부로서는 아이의 육아에 한계가 있는데 오전의 등교수업으로 오후에만 저희 시댁에서 아이를 맡아주셔서 부담도 들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1년여 지속됐지만 그만큼 교육기관 차원에서 방역을 확실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예고한대로 2일부터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가 개학했다.
원생과 초교 1~2년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다른 학년의 등교수업도 늘어난다.
특수학교(급)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밀집도 기준 적용 여부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1대 1 또는 1대 2로 소규모 대면수업을 허용한다.
고교 3년은 매일 등교수업을 하고 나머지 학년은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형태로 학사일정을 구성했다.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전면적으로 등교수업을 하는 소규모 학교 범위도 '300명 내외'에서 '300명 초과 400명 이하 학교 가운데 평균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로 확대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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