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투수' 그레인키 "내 목표는 10홈런·10도루"

권혁진 2021. 3. 2.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잭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MLB)의 괴짜로 통한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어떤 기록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관심을 갖는 유일한 것은 10홈런과 10도루"라고 답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시절인 2019년 초반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10홈런에 바짝 다가섰던 그레인키는 그해 7월 투수가 타석에 설 일이 거의 없는 아메리칸리그의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손맛을 보지 못하는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동료의 경기를 지켜보는 그레인키. 2020.10.15.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잭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MLB)의 괴짜로 통한다.

상대 타자에게 육성으로 자신이 던질 구종을 설명하고, 사람들이 말을 걸지 않는다면서 무관중 경기가 좋다는 발언도 스스럼 없이 한다.

그레인키의 괴짜 본색은 2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어떤 기록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관심을 갖는 유일한 것은 10홈런과 10도루"라고 답했다.

익히 알려졌듯 그레인키는 최고 수준의 투수다. 17시즌 간 빅리그 무대를 누비면서 208승126패 평균자책점 3.37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탈삼진 2689개로 3000개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명예의 전당 후보로 부족함이 없는 그레인키이지만 본업보다는 타격에 좀 더 관심이 가는 듯하다.

그레인키는 빅리그 통산 9홈런과 9도루를 기록 중이다. 1개씩만 더하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시절인 2019년 초반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10홈런에 바짝 다가섰던 그레인키는 그해 7월 투수가 타석에 설 일이 거의 없는 아메리칸리그의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손맛을 보지 못하는 중이다.

10홈런-10도루의 관건은 얼마나 기회를 잡느냐다. 일단 공격에 가담해야 홈런이든 도루든 추가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그레인키가 올해 인터리그에서 어떻게든 10-10을 이룬다면 투수로는 1920년 이후 두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MLB 역사에서 유일하게 10홈런-10도루를 찍은 투수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밥 깁슨으로 24개의 홈런과 1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