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안전조직 신설.. CEO 수준 권한 확대

김위수 2021. 3. 2.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월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LG디스플레이가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안전조직의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 1월 파주사업장 내 공장에서 설비개조 작업 중 화학물질(TMAH) 누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지난 1월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LG디스플레이가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안전조직의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1월 파주사업장 내 공장에서 설비개조 작업 중 화학물질(TMAH) 누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설한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및 인력 규모도 강화한다.

안전조직은 필요 시 관련 작업의 중지나 생산 시설의 가동 중지 등 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전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리스크 접점에 있는 생산 현장의 안전조직도 보다 확대해 관리체계가 빈틈없이 작동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도 적극 채용하는 등 안전 담당 인력도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또 협력사 근로자가 모두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해당 협력사와 충분한 협의와 협력을 통해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를 실현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를 통해 '위험의 내재화'에 대해 "위험 물질 통제 작업의 상호 소통이라던지 위험 관리를 위해 위험한 작업을 (원청이)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위험의 외주화'와는 180도 다른 개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고강도 정밀 안전진단은 즉각적으로 실시한다. 그동안의 안전진단이 사고 발생부분과 인접영역을 개선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진단은 시간과 재원의 제약 없이 사업장 전 영역의 안전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종합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출된 위험요소에 대한 관리방안은 철저하고 신속히 실행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투자와 인원은 한도없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의 안전관리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험과 역량을 갖춘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대학, 연구소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전문인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상생협력기금을 확대해 협력사의 안전 시설 확충 및 관련 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 사업장의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LG디스플레이의 강화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개방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전개하기로 했다.

정호영(사진) 사장은 "자사와 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활동의 필수적인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사업장 모든 공간이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안전관리 수준의 근본적인 혁신을 반드시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