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 조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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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발생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 감시사업'을 조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발생 시기가 빨라진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 감시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3월 조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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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감염 예방 차원 3월부터 감시사업 조기 시행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발생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 감시사업'을 조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발생 시기가 빨라진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 감시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3월 조기 시행하고 있다. 선제 감염 예방 차원에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난 2016년부터 4월 중순~말에 처음 발견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발견 시기가 4월 초까지 앞당겨졌다.
해수 온도가 18~20도 정도인 여름철에 가장 잘 증식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으로 남쪽 해역에서는 겨울철인 1월에 검출된다.
이번 사업은 김포 대명항, 화성 전곡항, 시흥 월곶, 안산 탄도항, 평택항 등 서해인접지역 5개 해안 포구를 대상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검사, 생화학검사를 한다.
이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최종 확인되면 즉시 해당 시·군에 통보해 감염예방 조치를 할 방침이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산물이나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 손질 시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하며 남는 음식은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바닷가 여행 시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피부상처에 접촉될 때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구토, 설사, 복통증상을 일으키지만 간질환,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 혈류 감염을 일으켜 저혈압, 반상출혈 등 패혈성 쇼크 증상에 의한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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