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시행계획 인가.."아파트·골목 공존 단지로"
[경향신문]
서울 노원구는 2일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이날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시행계획 인가 사실을 전하면서 “1960년대 후반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역인 백사마을 개발이 본격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영등포·용산 등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강남구 구룡마을과 함께 서울에 몇 안 남은 ‘달동네’로 꼽혔다. 이번 사업 시행계획 인가는 2009년 주택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2년 만으로, 사업 목표는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이다.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저층 다세대 주택을 혼합해, 과거 주민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불려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골목과 신축 주택단지가 공존하는 형태로 계획됐다.
최고 지상 20층 높이 아파트 34개동 1953가구(분양)와 최고 지상 4층 규모 다세대 주택 136개동 484가구(임대)가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아파트 59~190㎡, 다세대 주택 30~85㎡ 등이다.
노원구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특징은 불암산 자락 구릉지에 위치한 지형적 상황과 과거 주민 생활 모습 등 지역 역사를 보전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층수의 아파트와 일반주택을 적절히 혼합 배치해 자연 경관을 살리고, 골목길 등 기존 지형을 일부 보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시관을 건립해 과거 생활 물품과 사진 등 수집한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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