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 1위..갤S20 판매 성장은 주춤"

고은결 2021. 3. 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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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타격을 받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갤럭시S20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았고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으며, 4분기에는 애플에 점유율을 밀렸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체별 연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020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1%p 증가한 32%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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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마트폰 시장 전년 대비 14% 감소
삼성 연간 점유율 1위..4Q는 애플에 밀려
"삼성, 갤S20 판매·치열 경쟁에 힘든 한해"
'美 제재' 화웨이 부진에 샤오미 성장률 쑥
[서울=뉴시스] 2019~2020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 내 상위 업체의 판매량·점유율·성장률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타격을 받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갤럭시S20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았고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으며, 4분기에는 애플에 점유율을 밀렸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소비 감소 경향 등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업체별 연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020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1%p 증가한 32%로 1위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연간 점유율 1위 업체지만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주력 모델인 갤럭시S20의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았고, 화웨이 점유율 감소분을 놓고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했다.

또 애플이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를 출시해 유럽 내 프리미엄 5G폰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판매량은 1% 감소하고 점유율은 3%p 늘어난 22%로 2위에 올랐다.

중국 샤오미의 경우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생산·공급에 차질을 빚어 주춤한 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샤오미는 판매량이 1년 새 무려 90% 늘고 점유율도 7%에서 14%로 껑충 뛰었다. 반면 화웨이는 판매량은 43% 급감하고 점유율은 7%p 하락한 12%로 4위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는 화웨이를 대가로 이 지역(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제조사가 됐다"며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지난 한 해 동안 점유율이 크게 올라 (유럽 지역 내) 연간 성장률도 9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오포(4%), 원플러스(1%), 리얼미(1%), 기타(1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아이폰12를 내놓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며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30%), 삼성전자(29%), 샤오미(17%), 화웨이(7%), 오포(5%), 원플러스(1%), 리얼미(1%), 기타(10%) 순이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아이폰12 판매 강세와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가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또 봉쇄 완화와 경기 회복 기대가 시장의 회복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샤오미, 오포 등 업체의 분발과 5G도 주시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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