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TT협의회 출범 "규제 개선과 산업 발전 논의"

한국OTT협의회 [한국OTT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웨이브, 티빙, 왓챠 등 대표적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2일 '한국OTT협의회'를 발족했다.

업계는 협의회를 통해 OTT 산업 발전과 사업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 이태현 대표, 티빙 양지을 대표, 왓챠 박태훈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고 각 사 임원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실무 조직은 정책, 홍보, 사업협력 분과로 구성했다.

협의회는 OTT 관련 규제 개선 의견을 내고, 저작권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또 망 이용료 등 불공정 및 역차별 환경 개선, 공동 법무와 연구 용역 추진, 연구개발 사업협력 방안 도출, 정책 홍보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협의회는 이달 중 운영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정기회의를 열고 정책 세미나와 기자간담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3사 외에 협의회 참여를 원하는 다른 OTT 업체들에도 문을 열어 두고 조직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희주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규제 완화와 OTT 진흥방안을 발표했지만, 관련 부처와 국회에서는 오히려 규제 강화가 논의되면서 업계에 큰 혼란을 주고 사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OTT 업계가 정책 이슈에 대해 힘 있게 한목소리를 내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해 갈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저작권료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단체협상을 담당하는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는 관련 논의의 연속성을 위해 별도 조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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