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초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 개발.."데이터전송 3배 빨라져"

박진우 기자 2021. 3. 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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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011070)은 2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은 운행정보,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 기기·외부 공유기를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통신부품이다.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을 앞세워 LG이노텍은 글로벌 자동차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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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⅙ 크기에 부품 200개 담아
2022년 상용화 목표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011070)은 2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은 운행정보,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 기기·외부 공유기를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통신부품이다.

새 제품은 6㎓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6세대 확장 와이파이(Wi-Fi 6E) 기술을 적용, 와이파이5 대비 데이터 전송이 약 3배 빨라진 1.2기가비트(Gbps)의 속도를 낸다. 네트워크 접속시간은 2ms(밀리초·1밀리초는 1000분의 1초)로 기존과 비교해 최대 7분의 1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데 속도 저하나 끊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여러 사람이 동시 접속해도 지연이나 끊김 현상이 없다. 독자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및 안테나 설계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자동차는 공간 밀집도가 높아 통신 간섭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런 현상도 거의 없다는 게 lG이노텍 설명이다.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은 통신칩과 RF 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다. LG이노텍의 고집적·초정밀·모듈화 기술이 적용됐다. 신용카드 6분의 1 크기에 통신칩과 RF회로 등 200여개 부품을 담았다. 기존 와이파이 모듈과도 호환돼 시스템 설계 변경 없이 기존 부품 위치에 갈아 끼울 수 있다.

작은 크기와 높은 호환성으로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스마트 안테나 등 자동차 내·외부에 여러 개 장착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 탑승자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영화, 게임 등을 자동차 디스플레이·오디오에 연결해 즐길 수 있고, OTA(Over The Air(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영하 40℃~ 영상 85℃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성능을 유지하는 내구성도 갖췄다. 한겨울 자동차를 외부에 주차하거나, 콘텐츠 전송 시 발열에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회로 접합부의 표면적을 넓혀 반복되는 수축·팽창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상용화는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내와 북미·유럽·일본·중국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와의 협업에 들어갔다. 특히 자동차용 와이파이6E 칩을 공급하고 있는 독일 인피니언과 공동 마케팅을 펼쳐나간다.

‘자동차용 와이파이6E 모듈’을 앞세워 LG이노텍은 글로벌 자동차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을 빠르게 추격해 선두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TSR(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용 와이파이 통신 모듈 수요는 2020년 5120만대에서 2025년 8730만대로 70%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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