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작 혐의' 바르셀로나 전 회장, 경찰에 체포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1. 3. 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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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니 회장(오른쪽)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이 여론 조작을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세르’는 2일 스페인 현지 경찰이 바르셀로나 구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체포된 인원과 이들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론 조작으로 선수들을 비방했던 ‘바르샤 게이트’의 주역인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그의 고문 하우메 마스페레르, 구단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그라우, 법률책임자 로마 고메스 폰티 등 4명이 체포됐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지난해 리오넬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 등 구단과 대립하는 팀 내 선수들을 비난하기 위해 마케팅 업체 ‘I3벤처스’와 계약을 맺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경찰의 수색은 SNS상의 모니터링 서비스 접촉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구단은 경찰과 사법 당국에 전폭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2014년부터 6년 넘게 바르셀로나를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과 바르샤 게이트에 휩싸이면서 지난해 10월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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