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룸, 어떻게 정리하세요?

서울문화사 2021. 3. 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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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룸의 목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옷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는 데 있다. 하지만 식구들의 수많은 옷들로 인해 드레스 룸 정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이때 꼭 필요한 드레스 룸 정리 노하우를 배워봤다.


공간을 살리는 옷 정리 노하우

드레스 룸은 주방 못지않게 정리가 힘든 공간이다. 주어진 역할이 명확한 만큼 수납과 정리에 기술과 원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빙센스> 독자 이화연 씨네 드레스 룸에는 네 식구의 옷과 소품 등이 차고 넘쳤다. 이화연 씨가 군인 신분이라 군복과 정복 등이 많은 데다 남편도 군인 출신이라 기념으로 갖고 있는 옷들이 있다. 성별이 다른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 옷도 점점 늘면서 원래 드레스 룸에 있는 행어 외에 아이용 행어도 추가돼 드레스 룸이 발 디딜 틈이 없다. “정리를 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봤어요. 압축 수납팩을 비롯해 유명하다는 정리 용품들도 구입해봤고요. 오히려 정리 용품들이 쌓이면서 더 뒤죽박죽이 되는 것 같고, 아이들 옷은 점점 늘어나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공간 정리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는 정리 전문가이자 공간치유의 윤주희 대표가 이화연 씨의 사연을 듣고 ‘공간을 살리는 옷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나섰다. “옷 정리는 정리 컨설팅 중 가장 많은 시간이 들 만큼 어려운 일 중 하나예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리를 해도 며칠 뒤면 다시 수북이 옷이 쌓이기도 하는데, 이는 제대로 된 정리법을 모르기 때문이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옷장을 비우는 거예요. 유행이 지났거나 잘 입지 않은 옷은 과감히 비우고, 종류별로 차곡차곡 정리해 깔끔함이 유지될 수 있게 만들어보세요.”

윤주희 대표는 같은 종류의 옷끼리 길이별로 세워서 옷걸이를 이용해 행어에 걸고, 여유 공간에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속옷이나 티셔츠, 청바지 등을 담은 수납 바구니를 넣었다. 옷걸이를 통일해 부피를 줄이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을 하고 나니 아이들 옷 또한 기존의 드레스 룸 행어에 걸 수 있을 정도로 공간에 여유가 생겼다. 이불장 정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윤주희 대표는 이불장의 크기에 맞춰 접는 방법을 달리하고, 두꺼운 이불은 아래에, 가벼운 여름 이불이나 매트리스 패드를 위에 올리라고 조언한다. “이불 또한 두께별로 카테고라이징이 필요해요. 솜이 무거워서 사용하지 않지만 기념으로 보관하고 싶은 의미 있는 이불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땐 솜을 빼고 커버만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PLUS ADVICE. 버릴 것은 과감하게! 옷장 다이어트

옷 정리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필요 없는 옷 비우기. 정리하고자 하는 옷을 모두 꺼낸 뒤 입는 사람, 옷의 종류, 계절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다음 처분할 옷을 골라낸다. 불편한 옷,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 늘어나거나 오염이 심한 옷, 유행이 지나 촌스러운 옷 등이 버려야 할 것들이다. 버리기 아깝거나 아직 입을 만한 옷들은 리사이클링 숍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옷 정리는 이렇게! 공간치유 윤주희 대표의 드레스 룸 정리 비법



옷걸이를 통일할 것

버려야 할 옷을 정리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옷걸이를 통일하는 것이다. 세탁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얇은 옷걸이보다는 적절한 두께로 옷의 형태를 잘 유지해주는 옷걸이가 좋다. 또한 옷이 미끄러져 흘러내리지 않도록 논슬립 가공된 옷걸이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같은 종류끼리, 길이별로 세워 넣기

옷은 같은 종류끼리 분류한 뒤 짧은 옷부터 긴 옷까지 길이 순으로 걸어야 보기에도 좋고 한눈에 찾기 쉽다. 소재별로, 색상별로 나눠서 걸고, 옷걸이의 방향도 한쪽으로 통일한다. 구겨질 수 있는 정장 팬츠는 길게, 구김이 덜한 데님이나 면 소재 팬츠는 반으로 접어 걸어둔다. 옷장은 서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80% 이하로 채우는 것이 좋다.


여유 공간에는 수납 바구니 넣기

아이 옷처럼 길이가 짧은 옷을 걸고 나면 아래 부분에 빈 공간이 많이 생긴다. 이곳에는 수납 바구니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접어서 보관하면 좋은 티셔츠나 잠옷, 속옷 등과 소품 등을 보관하기에 적당하다. 바구니에 옷을 수납할 때는 접어서 세로로 세우거나 돌돌 말아서 수납하면 꺼내 입기에도 쉽다. 굳이 열어보지 않아도 어떤 옷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바구니 앞쪽에 라벨을 붙여둘 것.


이불은 두께별로 나눠서 접기

은근히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이불이다. 이불은 잘 접는 것만으로도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두꺼운 이불은 이불장 사이즈에 맞춰 접은 뒤 가장 아랫부분에 넣는다. 이때 모양을 잡아가면서 탄탄하게 접는 것이 포인트. 얇은 이불과 패드는 이불장의 반 사이즈로 접어서 양쪽으로 나눠 넣으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꺼낼 때 덜 흐트러진다.

※ 티셔츠 3초 접기와 청바지 접기는 <리빙센스> 유튜브 채널 속 ‘정리 원정대’영상을 참고하세요.

HOW-TO 니트셔츠 늘어지지 않게 걸기

1 니트셔츠를 세로로 반 접는다.

2 겨드랑이 부분을 꼭짓점으로 옷걸이를 놓는다.

3 소매를 내리고 몸통 부분도 아래로 내린다.

4 소매를 옷걸이 안으로 넣어서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한다.

기획 : 한정은 기자  |   사진 : 정택  |   도움말 : 윤주희(공간치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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