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탈삼진 안중에 없는 '괴짜' 그레인키 "10홈런-10도루가 목표"

신창용 2021. 3. 2. 0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38)는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역대 19번째로 개인 통산 3천 탈삼진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그레인키가 행여라도 올 시즌 인터리그 경기에서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면 투수로는 1920년 이후 역대 2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체되는 잭 그레인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38)는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역대 19번째로 개인 통산 3천 탈삼진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2승만 더하면 통산 220승으로 페드로 마르티네스(219승), 존 스몰츠(213승), 돈 드라이스데일(209승) 등 위대한 선배들을 차례로 뛰어넘는다.

두 기록 모두 명예의 전당 입성의 보증수표가 될 대기록이지만 정작 본인은 안중에 없다.

2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3천 탈삼진과 220승 중에 어떤 기록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10홈런-10도루"라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그레인키는 "내가 유일하게 신경 쓰는 기록은 10홈런-10도루"라며 "아메리칸리그로 트레이드되면서 기록 달성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레인키는 현재 9홈런-9도루로 10홈런-10도루까지는 각각 1개씩만 남겼다.

수치상으로는 수월해 보이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타석에 들어설 기회 자체가 극히 드물다.

2019시즌 도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그레인키는 휴스턴에서 뛴 2시즌 동안 단 한 경기에 타자로 나섰다.

2019년 9월 4월 밀워키 브루어스전으로 그레인키는 5회 안타로 출루했다. 10도루를 향해 기회를 엿보던 그레인키는 그러나 허무하게 견제사를 당했다.

그레인키는 "도루를 하려던 중이었다"며 "그런 순간이 또 올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내겐 마지막 기회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10홈런-10도루는 내가 원하는 유일한 목표"라며 "정말로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욱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레인키가 행여라도 올 시즌 인터리그 경기에서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면 투수로는 1920년 이후 역대 2번째다.

첫 번째는 밥 깁슨으로 빅리그 17년 동안 24홈런-13도루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휴스턴과 6년 2억650만달러 계약을 마무리한다.

changyong@yna.co.kr

☞ '펜트하우스' 최예빈 '학폭' 논란…소속사 "사실과 달라"
☞ "한국은 베트남전 성폭력 의혹 인정해야" 기고문 보니
☞ "몰래 임신한 사기꾼" 출산 앞둔 직원 쫓아낸 병원장
☞ 미나리 감독과 딸이 나눈 '마음의 언어'…美누리꾼들 "눈물났다"
☞ 출장길에 이코노미석 탄 대통령, 비행기서 '욕설 폭탄' 봉변
☞ 의사만 못살게 구는 악법?…의료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 다 큰 남자애가 수유하는 걸 빤히…저만 불편한가요
☞ 김동성 극단 선택 시도…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
☞ "전 쌍둥이 배구선수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
☞ 日, 中에 '자국민 항문 PCR검사' 면제 요청…"심리적 고통 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