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시황]中수요 둔화·산유국 증산 우려에 WTI 1.4% 하락

서혜진 2021. 3. 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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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6달러(1.4%) 하락한 60.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달러(0.3%) 하락한 1723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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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6달러(1.4%) 하락한 60.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0.73달러(1.1%) 내린 배럴당 63.69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하락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로 원유가 비축된 데다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적 팬데믹 국면에서도 꾸준한 원유 구매로 유가를 지지했다.

산유국의 증산이 점쳐지는 점도 부담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는 오는 4일 회동에서 산유량 정책을 결정할 예정인데 4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나온다.

여기에 사우디가 현재 하루 100만 배럴인 자발적인 감산을 철회할 경우 4월부터 하루 150만 배럴 산유량이 증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는 "산유국 사이에서 감산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이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면서 "시장도 4월부터 증산을 예상하지만, 관건은 얼마나 늘릴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 우려도 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배후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있다는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미 당국이 빈살만 왕세자를 제재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 비판이 나오는 등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빈살만 왕세자를 제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를 표하기도 했다.

블루라인 퓨처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전략가는 "OPEC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사우디의 긴장이 고조됐다"면서 "사우디가 보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원유 생산을 늘려 미국 석유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0.3%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달러(0.3%) 하락한 1723달러에 마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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