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잭 그레인키 "내가 신경쓰는 목표는 10홈런-10도루 뿐"

안형준 2021. 3. 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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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가 괴짜다운 목표를 밝혔다.

그레인키는 "내가 신경쓰는 단 하나의 기록은 10홈런-10도루 뿐이다"고 말했다.

그레인키는 현재 통산 9홈런 9도루를 기록 중이다.

만약 그레인키가 10홈런 10도루를 달성한다면 역사적인 대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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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그레인키가 괴짜다운 목표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2일(한국시간) 잭 그레인키(HOU)가 기록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그레인키다운 괴짜 목표였다.

빅리그에서 17시즌을 뛴 그레인키는 통산 500경기에 등판해 2,939이닝을 투구했고 208승 126패, 평균자책점 3.37, 2.689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3,000이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커리어 내 3,000탈삼진 달성에도 도전할 수 있다. 12승만 더 거두면 존 스몰츠(213승)는 물론 페드로 마르티네즈(219승)의 통산 승리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하지만 그레인키의 목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통산 10홈런-10도루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레인키는 "내가 신경쓰는 단 하나의 기록은 10홈런-10도루 뿐이다"고 말했다. 그레인키는 현재 통산 9홈런 9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도루를 하나씩만 더 기록하면 통산 10홈런-10도루를 달성할 수 있다.

다만 그레인키의 희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레인키가 내셔널리그가 아닌 아메리칸리그 투수기 때문이다.

그레인키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서 54타석에서 3홈런을 때려냈다. 18타석 당 1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 규정타석을 소화한다고 가정할 때 30개에 가까운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수치로 놀라운 타격 능력이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타석을 소화할 기회가 거의 없다. 2019시즌 도중 휴스턴으로 이적한 그레인키는 휴스턴 이적 후 2시즌 동안 단 2타석을 소화했다. 커리어 초반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7년 동안 소화한 총 타석 수는 2019년 애리조나에서 4달 동안 소화한 타석 수보다 훨씬 적은 26타석에 불과했다. 아무리 타격 능력이 좋은 그레인키라고 해도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홈런을 칠 수는 없다.

도루 역시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레인키는 통산 도루 성공율 90%(9도루 1실패)를 기록 중이지만 상대 배터리가 제대로 견제를 할 경우에는 도루를 성공시키기 쉽지 않다. 그레인키가 도루를 노린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있는 만큼 상대 배터리도 그레인키를 평범한 투수 주자와 같이 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그레인키가 10홈런 10도루를 달성한다면 역사적인 대기록이 된다. MLB.com에 따르면 1920년 이후, 라이브볼 시대에 10홈런 10도루를 기록한 '투수'는 밥 깁슨(24홈런 13도루) 단 한 명 뿐이다. 그레인키가 올시즌 과연 몇 타석에 들어서게 될지, 타석에 들어선다면 역대 두 번째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올시즌 관전포인트가 하나 늘어났다.(자료사진=잭 그레인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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