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현역 팀 WAR' 1위는?

[뉴스엔 안형준 기자]

각 구단의 '현역 WAR 리더'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2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구단의 현역 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리더를 짚었다.

MLB.com은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계산하는 bWAR를 기준으로 현재 소속 구단에서 쌓은 WAR의 합계를 계산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당연한 이름들도 많았지만 의외의 이름들도 적지 않았다.

○AL 동부지구 팀에서 오래 뛴 프랜차이즈 스타가 없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현역 팀 WAR 리더는 겨우 빅리그에서 2시즌 159경기를 소화한 캐반 비지오였다. 비지오는 2시즌 동안 bWAR 4.9를 기록해 현역 토론토 선수 중에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가장 높은 bWAR를 쌓았다. 이는 구단 역사상 94위의 기록이다. 토론토에서 1년밖에 뛰지 않은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쌓은 bWAR가 3.0이다.

긴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bWAR 11.5의 크리스 데이비스가 1위였다. 팀 역사상 94위의 기록. 탬파베이 레이스는 bWAR 27.4를 기록 중인 외야 수비의 신 케빈 키어마이어가 1위였다. 팀 역사삭 4위의 기록이다. 무키 베츠가 떠나고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은퇴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잰더 보가츠가 bWAR 23.0으로 1위였다. 역대 44위의 기록. 뉴욕 양키스는 잔류에 성공한 브렛 가드너가 bWAR 43.0으로 1위였다. 양키스 역사상 24위의 기록이다.

○AL 중부지구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떠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호세 라미레즈가 bWAR 28.1로 1위였다(역대 36위). 알렉스 고든이 은퇴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살바도르 페레즈가 bWAR 24.2로 1위였다. 팀 역대 15위의 기록이다. 의외로 팀 커리어가 긴 선수가 적은 미네소타 트윈스는 bWAR 12.5의 맥스 케플러가 1위였다. 역대 80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MVP인 호세 아브레유가 bWAR 24.0으로 1위였다(3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디트로이트에서 1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 미겔 카브레라가 1위였다. 카브레라는 디트로이트에서만 bWAR 51.3을 쌓았다(통산 69.6). 팀 역사상 12위 기록이다.

○AL 서부지구 LA 에인절스의 bWAR 리더는 당연히 마이크 트라웃이다. 트라웃은 bWAR 74.5를 기록해 에인절스 역사상 가장 높은 bWAR를 기록 중이다. 통산 bWAR는 알버트 푸홀스가 100.7로 더 높지만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1년 동안 bWAR 86.6을, 에인절스에서 9년 동안 bWAR 14.1을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bWAR 36.5의 호세 알투베가 1위였다. 구단 역대 8위의 기록.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맷 채프먼이 bWAR 21.0으로 1위였다(역대 47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카일 시거가 bWAR 33.4로 1위(역대 8위). 텍사스 레인저스는 조이 갈로가 bWAR 9.6으로 현역 중 1위였다(역대 56위).

○NL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bWAR 38.8을 쌓은 프레디 프리먼이 당연히 1위였다. 팀 역대 17위의 기록. 뉴욕 메츠 역시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bWAR 38.1로 가장 높았다. 디그롬은 팀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 내셔널스도 팀의 상징인 라이언 짐머맨이 bWAR 38.5로 1위였다(역대 5위). 통산 bWAR는 맥스 슈어저가 60.6으로 더 높지만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에서 21.4, 워싱턴에서 36.7(ARI 2.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에이스 애런 놀라가 bWAR 22.3을 쌓아 1위였고(역대 39위) 마이애미 말린스는 중심타자인 브라이언 앤더슨이 bWAR 8.7로 1위였다(역대 24위).

○NL 중부지구 라이언 브론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밀워키 브루어스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bWAR 14.8로 1위였다. 팀 역대 28위의 기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는 bWAR 41.0을 기록 중인 애덤 웨인라이트가 야디어 몰리나(40.4)를 근소하게 앞서 1위에 올랐다. 역대 12위의 기록이다. 시카고 컵스에서는 역시 앤서니 리조가 1위였다. 리조는 bWAR 34.9를 기록해 역대 28위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는 팀에서 더 오래 뛴 그레고리 폴랑코가 아닌 애덤 프레이저가 1위였다. 폴랑코는 7시즌 동안 bWAR 5.2를 쌓는데 그쳤지만 프레이저는 5년 동안 bWAR 6.9를 기록했다. 팀 역대 183위의 기록이다. 신시내티 레즈의 1위는 당연히 조이 보토(bWAR 62.1)였다. 보토는 팀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NL 서부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팀 bWAR 1위는 케텔 마르테였다. 마르테는 bWAR 14.1을 기록해 역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력이 긴 프랜차이즈 스타가 거의 없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bWAR 10.3의 윌 마이어스가 1위였다(역대 31위). 놀란 아레나도가 떠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는 트레버 스토리가 bWAR 21.0으로 1위였다(역대 6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bWAR 1위는 역시 버스터 포지(41.8/역대 16위)였다. 그리고 LA 다저스의 bWAR 1위는 구단 역대 1위인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통산 bWAR 69.6을 기록 중이다.(자료사진=마이크 트라웃)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