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구로 G타워 시대' 개막..'제2의 도약' 시작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2021. 3.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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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넷마블 구로 신사옥 G타워.


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시대’를 시작했다. 연매출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둔 넷마블은 신사옥 ‘G타워 시대’ 개막과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본사와 코웨이를 포함한 계열사 입주를 완료하고, 2일부터 G타워에서 새 업무를 시작했다. 넷마블의 창립기념일인 3월 1일이 국경일(휴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창립기념일에 맞춰 ‘제2의 도약’에 나서는 셈이다.

구로의 랜드마크로 들어선 G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7층에 전체 면적 18만㎡ 규모다. 넷마블과 계열사 임직원 3500여명, 코웨이 임직원 1000여명 등이 근무하며, 다양한 벤처기업들도 입주한다.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뿐 아니라 건물 곳곳에 공원과 게임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외부인들에 개방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016년 열린 ‘G타워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와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타워 건립에는 약 4000억원이 투자됐다.

넷마블은 G타워 입주를 계기로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북미·유럽 시장의 벽을 넘으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 3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99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분기 연속 ‘해외 매출 75%’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A3: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외부 IP(지식재산권)에 의존한다’는 우려도 씻어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848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각각 14%, 34.2% 늘어난 것으로, 매출은 역대 최고치이고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가장 많다.

올해 당면 목표는 연매출 3조원 돌파. 넷마블은 대형 IP를 활용한 신작을 무기로 글로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 ‘제2의나라’, 하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작들이 출시 라인업에 포함됐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넷마블의 자체 IP인 모바일 MMORPG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실사풍인 ‘세븐나이츠2’와 달리 카툰 그래픽을 도입한 게임으로 ‘세븐나이츠’가 사라진 이후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4월 일본에서 동명의 애니메이션도 방영돼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제2의나라’는 지브리스튜디오와 협업한 판타지 RPG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대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동화풍 애니메이션 감성이 특징이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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