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1.4% 하락..OPEC+회의 前 미-사우디 긴장

신기림 기자 2021. 3. 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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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넘게 밀렸다.

중국의 원유소비가 주춤해진 가운데 이번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긴장 고조에 따른 불안감이 유가에 반영됐다.

회의를 앞두고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와 미국의 긴장 고조도 유가 불안에 일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이번 OPEC+회의에서 2~3월 일평균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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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오스트리아 빈 본부/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넘게 밀렸다.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6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0.6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도 73센트(1.1%) 내려 배럴당 63.6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한 달동안 20% 가까이 뛴 유가는 3월 첫 거래일 하락했다. 중국의 원유소비가 주춤해진 가운데 이번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긴장 고조에 따른 불안감이 유가에 반영됐다.

민간에서 나온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개월 만에 최저로 중국의 원유수요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되며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오는 3~4일 사우디와 러시아가 참여하는 OPEC+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증산 여부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앞두고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와 미국의 긴장 고조도 유가 불안에 일조했다.

미국 정부는 사우디 왕실을 비판했던 언론인 카슈끄지의 살해가 실세인 빈 살만 왕세자의 승인으로 이뤄졌다고며 공식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사우디 제재와 관련해 2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빈살만 왕세자를 직접 제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측근을 대거 제재명단에 올려 왕세자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이번 OPEC+회의에서 2~3월 일평균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다음달부터 증산하기로 한 규모까지 합하면 일평균 150만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150만배럴 넘는 증산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OPEC+가 너무 많은 공급으로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ING는 보고서에서 "현재 원유시장에 많은 투기자금이 있다"며 "OPEC은 이러한 자금이 출구를 향해 내달리게 할 어떠한 행동도 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존슨앤존슨(J&J)의 백신이 긴급사용 허가를 받고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안이 상원에서 이번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유가 낙폭을 제한했다. 독일 PMI는 3년 넘게 만에 최고로 오르는 등 유로존 공장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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