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효과, 비만인엔 절반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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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항체 형성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임상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IRCCS) 소속 알도 베누티 박사 연구팀이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의료종사자 24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5.5%가 항체 형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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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 높으면 감염 확률 증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임상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IRCCS) 소속 알도 베누티 박사 연구팀이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의료종사자 24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5.5%가 항체 형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중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경우에 비해 항체 형성이 절반에 그쳤다.
몸속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에너지대사를 조절하는 생체 호르몬인 인슐린 반응이 정상 기준보다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B세포, T세포 등이 약화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남성에 비해서는 여성이, 고령층보다는 저연령층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더 잘 됐다.
베누티 박사는 “비만인 사람들에게는 2차 접종 외 추가 백신 투여나 더 많은 양을 투여하는 등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 아카이브’에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게재됐다. 영국의 면역학 전문가인 대니 올트먼 런던임피리얼칼리지 교수는 “비만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변수”라며 “비만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비만 리뷰(Obesity Reviews)’의 지난해 8월 발표에 따르면 10여 개국 환자 39만9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비만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4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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