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디지털 그린패스' 제안된다

유럽위원회, 3월에 입법 제안 계획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유럽인들이 올해 여름 유럽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여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일 로이터는 유럽인들이 곧 있을 여름휴가 동안 좀 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디지털 백신 접종 여권'을 만들자는 안을 유럽위원회가 이달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치인이자 위원회 위원장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이날 독일 보수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러한 입법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명 '디지털 그린패스'는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증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에 대한 회복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패스의) 목표는 일이나 관광을 위해 유럽연합(EU)이나 해외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U 지도자들은 최근 스페인, 그리스와 같은 남부 국가들이 올 여름 관광 개방을 위해 추진 중인 백신 인증서 작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에서는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없다는 점이 확실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자만 여행을 완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이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시민들에 대한 차별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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