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애물단지" 웰시코기 자나 입질에 시어머니X남편X아내 보호자 갈등 '개훌륭'(종합)

박은해 2021. 3. 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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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때문에 갈등을 빚는 가족이 '개는 훌륭하다'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 보호자와 연애, 결혼, 출산까지 모두 함께한 자나는 남편 보호자가 없으면 아내 보호자를 공격하는 일이 잦았다고.

시어머니 보호자는 "자나를 우리 집에 데려놓자. 물까 봐 불안해서 이 집에는 못 놔두겠다. 내가 물리더라도 여기에 두지 못한다"고 말했고, 자나를 둘러싼 남편, 아내, 시어머니 보호자 갈등을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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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반려견 때문에 갈등을 빚는 가족이 '개는 훌륭하다'에 도움을 요청했다.

3월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8살 웰시코기 자나를 키우는 가정 모습이 그려졌다.

자나네 집은 아기가 있고, 아내 보호자는 임신 중이었다. 9개월 아기와 웰시코기가 함께 크는 반려견 가정으로 자나는 수영과 뛰어노는 것 좋아한다. 남편 보호자는 "웰시코기라는 강아지를 한강에서 운동하다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다리가 정말 짧고 저런 강아지가 있나 해서 알아봤다"고 자나를 키우기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남편 보호자는 PC방을 운영하면서 항상 자나를 데리고 다녔다고. 아내 보호자와 연애, 결혼, 출산까지 모두 함께한 자나는 남편 보호자가 없으면 아내 보호자를 공격하는 일이 잦았다고. 자나의 입질이 2018년부터 시작돼 사람들이 만지면 한 번씩 물기 시작하다 점점 심해져 이제 아무도 손을 못 대는 상태였다.

자나는 7년을 봐온 시어머니 보호자에게도 입질했고, 이 모습을 본 장도연은 "소리가 너무 컸는데"라며 깜짝 놀랐다. 강형욱 훈련사는 바로 멍이 든 시어머니 보호자의 손가락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결국 자나는 남편 보호자가 사무실에서 혼자 키우게 됐다. 자나는 남편 보호자 퇴근 후 혼자 남겨져 남편 보호자가 있던 곳을 서성이고, 한참이나 보고 있었다.

아내 보호자는 "자나가 언제 물지 모르니까 무섭다. 다른 강아지도 못 만진다. 가장 위험한 건 9개월 된 아기가 자나에게 손을 뻗을 때"라고 털어놓았다. 부부 보호자는 자나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했다. 이에 강형욱은 "아기가 언제 가장 많이 물리냐면 기어 다니기 시작할 때다. 한 살 전후에 많이 물린다"고 설명했다.

가족회의 중 아내는 "문제는 자나를 집에 데려다 놓고 내가 본다고 해도 오빠가 없으면 자나가 너무 변해버리니까. 나에게 자나는 애물단지다, 솔직히 말하면"이라고 불만을 표현했다. 남편 보호자는 "교육을 받아도 불안하기는 하다. 포기했다가 아내가 '개는 훌륭하다' 신청해보자고 했다"고 사연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시어머니 보호자는 "자나를 우리 집에 데려놓자. 물까 봐 불안해서 이 집에는 못 놔두겠다. 내가 물리더라도 여기에 두지 못한다"고 말했고, 자나를 둘러싼 남편, 아내, 시어머니 보호자 갈등을 깊어만 갔다.

이를 지켜본 이경규는 "이중삼중의 고충이네요. 남편 보호자 말고는 다 물어버리네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친구네 집도 어렸을 때부터 키운 강아지와 아이를 함께 키우고 있는데 정서적으로는 좋다더라"고 말했고, 강형욱도 "건강하고 좋은 친구라면 좋은 영향을 주겠지만 지금은 충분히 위험할 것 같아요"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강형욱은 "형님은 어떻게 하실 거냐? 딸이 아이를 낳았는데 반려견이 손주를 위협하면 어떻게 하실 거냐?"고 이경규에게 물었고, 이경규는 "어려운 문제다. 개를 가져다 파양할 수도 없고, 못 알아듣는 아이한테 가르칠 수도 없다. 그냥 넘어가면 타인을 공격하니까 이중삼중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답했다. 강형욱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심경으로 자나와 그 가족을 지켜봤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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