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각지에서도 102회 3.1절 기념행사 개최

2021. 3. 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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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독립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 정신 기려

[김규철 기자(=세종·충북), 문상윤 기자(=대전), 이상원 기자(=충남)(pressianjungbu@pressian.com)]
제102회 3.1절 기념식과 기념행사가 비가 오는 가운데 충청권 각지에서도 기관 단위로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3.1절 기념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와 광복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 지자체단체장과 교육계 수장 등이 참석해 조국의 광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소리쳤던 그 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대전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보훈단체장과 애국지사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윤석경 광복회대전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허태정 대전시장의 기념사, 시립무용단의 기념공연, 시립청소년합창단의 3‧1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허태정 시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보훈가족을 많이 모시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3‧1 독립운동 정신을 발휘해 어려움을 극복했듯 시민과 함께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102회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세종시

세종특별시는 시청 여민실에서 3.1절 기념식을 갖고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등을 행사를 가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 지역 독립유공자 42명의 존함을 일일이 호명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섰던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이 시장은 “일제의 잔혹한 횡포와 억압에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존립할 수 있었다”며 “3.1 운동은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 아니며 애국계몽운동과 실력양성운동을 통해 높아진 민족의식과 독립에 대한 열망이 꽃피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3.1운동이 없었다면 광복의 기쁨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출범한 광복회 세종시지부를 중심으로 세종시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후손들에게 알리고, 친일을 극복해 잘못된 현대사를 바로잡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는 전국이 고루 발전하고 함께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라며 “세종시가 온전히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정수도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충남도가 개최한 102회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 당시를 재현한 연극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도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보훈관련 단체와 도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우한교민을 맞이하며 국난극복의 중심이 됐던 충남 도민의 포용력을 표현한 영상을 시청,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승조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02년 전 선열들이 소리 높여 외친 독립만세의 외침은 오천년 역사의 숨결이 토해낸 우리 민족 모두의 함성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소개하고 “조국 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은 지칠 줄 몰랐고, 역사를 믿고 시대를 믿고 미래를 향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3.1운동의 정신이 우리 역사의 변곡점이 됐고 3.1운동을 통해 임시정부가 건립됐으며 비로소 제국은 민국으로 또 백성은 시민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3.1운동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국난극복에 함께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독립운동의 발원지 충남이 새 시대로의 번영을 이룩하는 데 앞장서고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등 사회 통합을 해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북도가 개최한 3.1절 기념식에서 내빈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도는 이날 이시종 도지사가 청주 3.1공원 내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손병희 선생 등 충북 출신 민족대표 5인의 동상, 한봉수 의병장 및 신채호 선생의 동상에 각각 헌화한데 이어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도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 청주시 광복회원과 도보훈단체장, 주요기관장 등 1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독립 유공자의 후손으로 독립정신 선양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김진호(73), 신은우(69), 오장환(69), 이종남(여, 86세), 정운근(여, 82세) 씨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지난해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과수화상병, 대규모 수해 등 힘든 여건에도 선열들의 보살핌과 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방사광 가속기 유치, 오송 제3생명과학,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예타 통과,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등 성장기반을 튼튼히 다졌다”며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코로나 19 대유행을 극복하고 큰 꿈과 희망을 향해 전진하는 극난대망의 힘찬 도전에 164만 도민 모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한 충북도교육청 간부들이 102회 3.1절을 맞아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한 충북도교육청 간부들도 청주시 낭성면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과 묘소를 방문해 헌화, 묵념한데 이어 청주시 상당공원에 있는 한봉수 의병장 동상에 참배했다.

또한 3.1공원의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해 헌화하는 등 3.1운동 정신을 이어받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제의 강압적 통치에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김규철 기자(=세종·충북), 문상윤 기자(=대전), 이상원 기자(=충남)(pressianjungb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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