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폭설' 속초~하조대IC 구간 차량 700여대 고립..40% 제설완료(종합)

이종재 기자 2021. 3. 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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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낮 12시쯤.

속초IC~양양IC~북양양IC~하조대IC 28㎞ 구간이 통제된 가운데 서양양IC 서울방향 10㎞ 구간에 많은 차량들이 집중적으로 고립됐다.

경찰과 도로 관리당국이 제설작업과 함께 고립·사고 차량을 1대씩 빼내고 있으나 도로 복구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구간 제설작업은 40% 가량 완료된 상태며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2일 0시 제설작업 및 고립해소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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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관리당국, 제설작업·교통상황 해소 2일 0시 목표로 진행 중
서울양양선 서면4터널 오후 8시 현재 상황.(한국도로공사 CCTV 캡쳐)© 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삼일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낮 12시쯤.

강원 속초와 양양지역에 때아닌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 5시까지, 불과 5시간만에 이들 지역에는 10.3㎝, 10.5㎝의 눈이 쌓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후 4시40분쯤 동해고속도로 속초IC와 북양양IC 구간 진입이 1차 통제된 데 이어 오후 5시50분쯤부터는 전면통제됐다.

해당 구간에는 연휴기간 나들이를 마친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월동장구도 장착하지 못한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크고작은 사고까지 일어나면서 700여대의 차량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속초IC~양양IC~북양양IC~하조대IC 28㎞ 구간이 통제된 가운데 서양양IC 서울방향 10㎞ 구간에 많은 차량들이 집중적으로 고립됐다.

도로 관리당국은 고속도로 제설을 위해 제설 차량과 장비를 투입했지만 워낙 많은 차량들이 갇혀 있어 제설차량이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삼일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미시령에 ‘43.4㎝’의 기습폭설이 내리는 등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전면통제 조치가 내려지면서 해당 구간에는 귀경 차량 수백대가 고립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40분쯤 동해고속도로 속초IC와 북양양IC 구간 진입이 폭설 여파로 1차 통제됐다. 이어 오후 5시50분에는 이들 구간에 대한 전면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1일 오후 동해선 노학1교 부근에 차량들이 정체돼 있다. (한국도로공사 CCTV 캡쳐) 2021.3.1/뉴스1

도로 관리당국은 현재 해당 구간에 제설장비 39대와 인원 126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과 도로 관리당국이 제설작업과 함께 고립·사고 차량을 1대씩 빼내고 있으나 도로 복구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장 차량은 견인차로 견인하고 있다.

지난 28일 강릉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이날 밤 간신히 춘천에 도착한 직장인 이모(33‧여)씨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3시간 넘게 꽉 막혀 계속 서 있었다”며 “교통상황이 복구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하룻밤을 도로 위에서 지내야 하나 걱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구간 제설작업은 40% 가량 완료된 상태며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2일 0시 제설작업 및 고립해소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제설차량이 투입돼 작업을 했지만 초기에는 차량이 원체 많다보니 제설차량 진입에도 애를 먹었다”며 “현재 40% 가량 제설작업이 완료됐으며, 2일 0시 제설작업‧고립해소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동 자체가 되지 않고 있어 오늘 안에 빠져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도로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것 같다’, ‘눈 많이 온다는 예보 있었는데…’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편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현재 지역별 적설은 미시령 52.1㎝, 진부령 48.7㎝, 양구 해안 37㎝, 구룡령 35.8㎝, 고성 현내 30.1㎝, 북강릉 27.2㎝, 양양 20.8㎝, 속초 12.1㎝ 등으로 집계됐다.

2일 오후까지 영동에는 10~30㎝, 영서는 5~10㎝의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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