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도 갇혔다'..3월 폭설로 도로 곳곳 정체·고립
[앵커]
특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다시 동해고속도로 속초구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면구 기자! 차량들 여전히 움직이기 힘든 상황인가요?
[리포트]
네, 저희 취재팀은 현재 동해고속도로 속초 구간에 나와있습니다.
차들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멈춰서 있는 상태인데요.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특히 지금도 계속 굵은 눈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경우 오늘(1일) 오후 4시부터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양양 방향으로 약 2킬로미터 구간에서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이곳에 도착해 운전자 몇분을 만나봤는데요.
“벌써 4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 식수와 음식이 없다, 연료가 부족해서 큰일이다, 또 화장실을 가지 못해 곤혹스럽다”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사실상 고립된 상태인데, 차량이 방전된 경우도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정체가 심하다 보니, 눈을 치워야할 제설차들도 꼼짝없이 갇혀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도로공사는 이 구간 차량 통행을 통제했고, 차들이 빠져나갈 수 있게 제설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차량이 눈길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 연쇄적으로 정체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미시령관통도로도 일부 구간이 인제 방향이 통제되는 등 일부 산간도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급적 차량 안에 머무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속도로 현장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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