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반해 삶의 터전을 바꾼 사람들
심윤지 기자 2021. 3. 1. 22:06
EBS1 '한국기행'
[경향신문]
햇살이 반갑기도 하고, 흰 눈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계절, 3월. 봄기운에 코끝이 간지러울 때면 산 사람, 바다 사람, 육지 사람들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BS 1TV <한국기행>은 2부 ‘두근두근 바다’에서 바다에 반해 바다로 삶의 터전을 바꾼 사람들 이야기를 전한다.
‘용초도’라 불리는 경남 통영의 작은 섬.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열 살 차이 나는 두 남자가 있다. 용초도에 반해 덜컥 섬으로 귀촌한 10년 차 어부 주정수씨와 은퇴 후 이 섬으로의 귀촌을 꿈꾸는 김현호씨. 앞바다에서 집채만 한 문어, 가오리 암수 한 쌍, 볼락까지. 금세 한가득 안고 돌아온다. 그러니 두 사내가 바다를 사랑할 수밖에….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전남 고흥 거금도. 서양화가 육금련·전성하씨 부부도 첫눈에 반한 거금도로 용기를 내 귀촌했다. 오늘은 담벼락에 부부의 캐리커처를 그리는 날. “얼굴이 크네, 작네” 티격태격하다가도 바다로만 나가면 희희낙락한다. 바다에서 부부는 소소하면서도 확실한 행복을 찾으며 산다. 방송은 2일 오후 9시30분.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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