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보니 바다이야기?" 넥슨 확률조작 논란 '트럭 시위'에 꼬리 내렸지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넥슨의 인기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넥슨측이 재차 사과 했다.
유저들의 불만은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조작'을 향해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게임 중 확률형 아이템의 원조격으로, 유저들은 수년 전부터 넥슨이 아이템 확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카지노는 확률공개, 메이플스토리는 영업비밀! 확률조작 해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
넥슨의 인기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넥슨측이 재차 사과 했다. 이용자들이 ‘트럭 시위’에 까지 나서며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넥슨은 1일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메이플스토리를 아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이 2번째다. 하지만 조작이 아니라 '오류'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넥슨은 강원기 디렉터의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오류로 인해 환생의 불꽃 아이템의 정상적인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 분들께는 기존 사용 기록을 조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상 방안을 안내드리겠다”고 했다.
2번째 사과문에서 강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오랫동안 유지돼 온 라이브 서비스의 개발 관성으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는 운영방식을 유지해 온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오직 경험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고객님의 답답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같은 재차 사과에도 이용자들이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넥슨은 논란과 관련해 보상 계획까지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유저들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불만을 내놓고 있다. 아이템 불매 운동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국회에서 트럭 시위까지 벌였다. 넥슨을 향한 강한 항의 메시지가 담겼다. ‘겉으로는 단풍이야기’ ‘사기꾼의 영업비밀, 모든 확률 공개하라!’ ‘변명 그만, 조작 그만, 유저 기만 이제 그만!’ ‘자율규제 하랬더니 돌아온 건 확률조작, 고객 앞에 사죄하라’ 등 문구를 적었다.
유저들의 불만은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조작’을 향해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얼마전 메이플스토리 게임 업데이트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게임 속 무기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환생의 불꽃’이라는 아이템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유저들은 ‘아이템에 부여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한다’는 문구를 문제 삼았다. 기존 시스템이 설명처럼 ‘무작위’가 아닌, 불필요한 성능은 높은 확률로, 중요한 성능은 낮은 확률로 부여하는 ‘조작’ 아이템이었다는 것을 시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게임 중 확률형 아이템의 원조격으로, 유저들은 수년 전부터 넥슨이 아이템 확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넥슨측은 “각 추가 옵션에 동일한 확률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변해 왔다. 이번 업데이트 고지를 통해 그간 쌓여있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한편 국회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칼을 빼들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의무 공개하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는 영업비밀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huma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행 당하고 싶어?" 나은 댓글 논란..에이프릴 측 "합성"
- 北 “램지어 교수, 전범기업 후원받은 친일분자”
- 윤서인 "3·1운동 주최자, 日 순사보다 더 잔혹"
- WSJ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백악관 개입 요청”
- KTX서 햄버거 못 먹게하자 "아빠가 누군지 알아?"
- “선물 줬더니” “무료나눔했더니”…받는 족족 ‘당근거지’ 되팔기!
- 의대 교수, SNS에 아들자랑했다 '아빠찬스' 논란
- “택시 말고 전용기사가 벤츠로…” 월 120만원 ‘귀족 타다’ [IT선빵!]
- 임은정 ‘유관순 열사’ 빗댄 진혜원 “검찰개혁 위한 투사”
- 이재영·이다영 학폭 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