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청년까지 뛰어든 '공공근로'..감염 사태에 경쟁률 껑충

정진규 2021. 3. 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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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상황이 이렇자 취업 길이 막힌 구직자들은 공공 일자리 등을 찾아 나섰습니다.

최근, 청주시 공공근로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중장년 주민은 물론, 청년 지원자까지 급증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취업 준비생 신민아 씨는 지난달부터 청주시 일자리정책과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고,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구하기 어려워섭니다.

[신민아/청주시 공공근로 참여자 : "요즘 아르바이트나 다른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졸업 후) 경력에 공백이 생기는 게 싫어서 하게 됐습니다."]

근무 기간은 길어야 다섯 달.

월급도 최저 임금 수준입니다.

하지만 올해, 청주시 1차 공공근로 모집에 지원한 20~30대는 3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감염병 사태 이전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목진희/청주시 일자리정책팀장 : "올해가 가장 청년 지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이전보다) 2배가량 참여 신청을 했고요. 하반기(에도) 청년 대상으로 모집하면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다 보니 전체 공공근로 경쟁률도 껑충 뛰었습니다.

320여 명을 뽑는 올해 청주시 1차 공공근로엔 2,100여 명이 몰려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감염 사태로 휴·폐업, 채용 중단 등이 계속돼 청·장년층 취업이 크게 줄어섭니다.

실제로 지난달, 충북의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만 5천여 명이나 줄었습니다.

[김영배/청주대학교 글로벌경제통상학부장 : "단기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어서 공공 일자리를 통해 그동안 소득 감소 부분을 보전하기 위해서 공공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극심한 불황, 최악의 취업난 속에 안정적인 일자리 확충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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