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넘어 베트남까지..파프리카 수출 기반 확대

서승신 2021. 3. 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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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의 수출 효자 품목인 파프리카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조만간 베트남에도 진출합니다.

국제 관계가 요동칠 때마다 농민들은 판로 걱정이 큰데 수출선 다변화로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가 기대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비닐하우스 안, 5천 제곱미터가 넘는 넓은 밭에서 파프리카 수확이 한창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어 최근 가격이 다소 내려간 가운데, 농민들은 항상 판로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많습니다.

[천리성/파프리카 재배 농민 : "소규모로 생산하다 보면 작은 마트 등에 개인적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원예작물의 경우에는 규모화를 많이 갖추고 있어서 생산량이 많아지다 보니까…."]

남원 운봉에서는 서른아홉 농가가 해마다 파프리카 3천 톤 가량을 생산합니다.

이 가운데 90퍼센트 이상을 일본에 수출합니다.

이 때문에 한일 관계가 나빠지거나 엔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판로난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해 초 일본의 경제 보복 당시,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지만 농민들은 수출선이 끊길까 전전긍긍했습니다.

5년 전에는 엔저 여파로 수출을 해도 남는 게 없어 수백 톤을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수출국 확대와 다변화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홍콩 시장을 뚫었습니다.

올해는 선별장 등록과 검역 승인을 마치는 등 베트남 진출까지 확정 지었습니다.

[이수원/파프리카 작목반 회장 : "물류비는 좀 많이 듭니다. 그런데 분산을 시킬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로 우리가 시도하는 겁니다."]

해발 5백 미터에 가까운 고원에서 생산돼 균일한 품질과 단단한 과육이 자랑인 남원 파프리카.

수출선 다변화로 농가 소득 증대와 판로 확대,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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