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수급조절, 이젠 드론으로!
[KBS 제주]
[앵커]
월동채소 과잉생산으로 인한 산지폐기와 가격하락의 악순환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드론으로 작물을 촬영해 생산량까지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양배추밭에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비행 높낮이를 조절하며 양배추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부터, 전체 재배 면적까지 촬영합니다.
정부의 14억 국비지원 공모에 선정된 '제주 월동작물 드론 데이터 구축사업'으로 생산량을 분석하기 위한 겁니다.
드론으로 월동채소를 촬영해 생산량 예측에 나선 건 전국에서 제주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제주 곳곳에서 촬영된 월동채소는 무와 양배추, 당근 등 6종류입니다.
영상자료가 컴퓨터에서 인공지능 자료로 제작되면 월동채소의 종류별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달 말 학습자료가 구축되고 내년부터는 실제 생산량 예측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박찬형/제주도 미래전략국 스마트시티·드론 팀장 :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그런 작물에 대해서는 조기 현지 폐기를 통해서 노동량 감축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생산량 예측을 위해 해마다 관련 예산을 확보해 월동채소 재배면적을 촬영해야 하고, 비행금지구역 내 드론촬영 제한을 완화해야 하는 것 등은 과제입니다.
지난해 월동무 과잉생산으로 면적조절과 가격보전에 투입된 예산만 82억 원.
드론을 활용한 월동작물 생산량 예측이 농가들의 시름을 더는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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