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도심 곳곳 보수 단체 산발적 집회
[앵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오늘(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보수 성향 단체들의 소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방역 수칙은 대체로 잘 지켜졌지만,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시민들의 통행은 가능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지는 못하도록 곳곳에 차단벽도 세웠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만 천 600여 건의 소유모 집회가 신고된 상황.
지난해 광복절 집회처럼 대규모 시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은 110개 중대, 7천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법원이 허용한 20명보다 적게 모인 집회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집회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수/변호사/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 "우리가 집회를 하든, 안 하든 대한민국의 확진률은 1에서 1.5%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도 서울시의 10인 이상 집회 금지 방침을 따라, 9명이 모이는 소규모 집회를 동시다발로 열었습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서 진행되는 행사이니 거리두기 등 안전 수칙 꼭 지켜주시고..."]
대체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졌지만, 일부 집회 현장에선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경찰과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길도 다 막아버리고 왜 이러는 거예요?) 옆으로 가세요."]
10대 미만의 차량 시위도 열리는 등 서울 도심 80여 곳에서 소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지만, 보신각 주변에서 열린 미신고 집회에 참가한 40명에 대해선 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조은경/영상편집:하동우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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