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이상반응 모두 경증.."백신 잔여량 사용 의무 아냐"

허효진 2021. 3. 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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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접종 사흘째인 어제까지 2만 1천1백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어제(28일) 하루 40건의 이상 반응이 추가 신고됐는데 모두 가벼운 증세였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 잔여량 사용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접종 인원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중앙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 어제까지 이곳에서 수도권 코로나19 치료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 564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환자 등 각각 1만 5천9백여 명과 4천6백여 명에게 접종됐습니다.

이상 반응은 40건이 추가로 신고돼 152건으로 집계됐는데, 모두 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이었고 중증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에 따라서는 냉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 잔여량 사용과 관련해서 방역당국은 정해진 접종 인원을 지키는 게 원칙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당 10명, 화이자 백신은 6명이며, 접종 현장 판단에 따라 잔여량이 생기면 활용해도 괜찮다는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한 바이알(병)당 7명분을 꼭 써야 한다’ 이렇게 의무화해서 접종 현장에 부담감을 주는 상황은 절대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요.”]

다만, 접종 용량을 지키지 않거나 남은 백신을 섞어 쓰는 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선 역학조사요원과 같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4명에게 백신 잔여량으로 접종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접종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백신 배송 계획을 세워, 이르면 오는 7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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