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돌출 없이 광학 10배 줌 구현
홍진수 기자 2021. 3. 1. 21:37
삼성전기, 폴디드 모듈 첫 출시
[경향신문]
삼성전기가 스마트폰의 카메라 돌출을 줄이면서도 광학 줌 기능을 강화한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삼성전기는 1일 “광학 10배 줌 폴디드(folded) 카메라모듈(사진)을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제품은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탑재됐다. 광학 줌은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화질 저하 없이 가까이 당겨 사진을 찍는 기능이다. 고배율 광학 줌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미지센서와 렌즈 간 거리가 멀어져야 하기에 카메라모듈 길이가 증가하고, 카메라가 외부로 돌출하게 된다.
삼성전기는 빛을 잠망경 형태로 굴절시키는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해 2019년 광학 5배줌을 구현했고, 이번에는 빛을 두 번 굴절시켜 광학 줌 배율을 다시 2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폴디드 형태로 광학 10배 줌을 구현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삼성전기 모듈 개발팀장 심익찬 전무는 “카메라모듈이 스마트폰의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되면서 초소형, 고배율 광학 줌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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