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과 언제든 대화..동북아 방역협력체 北 참여 기대"
[앵커]
오늘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과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에는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보도에 우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3.1절 메시지는 일본과의 미래 협력에 힘이 실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불행했던 역사가 있지만, 현재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심주의’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거 문제와 미래 문제를 분리하지 못하면 미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이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사 해결과 미래 협력, ‘투트랙’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에는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특히, 100년 전 의료인들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됐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그동안 역사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홍범도 장군의 아내와 아들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했으며, 모두 275명의 독립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최정연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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