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감염 해외 입국자 14명 추가 확인
신학기 개학도 방역 위험요인
교직원 백신 우선 접종 거론
[경향신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해외 입국자가 14명 추가로 확인됐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과 신학기 개학을 방역의 주된 위험요인으로 꼽으면서 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25일 이후 181건(국내 153건, 해외 유입 28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해외 유입 확진자 28명 중 14명으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2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11건은 영국발, 3건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이고,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3명은 탄자니아에서 출발한 외국인이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동거 가족 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1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변이 여부를 분석 중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는 총 156명으로 늘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133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17명,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6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최근에는 세 가지 주요한 변이 바이러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등에서 새로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국내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유·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개학도 변수다. 2일 세 번째 코로나19 개학을 맞아 전국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고3이 일제히 등교하며, 다른 학년은 교내 밀집도 3분의 2 이하에 맞춰 나눠서 학교에 간다. 정 청장은 “등교 확대와 방과 후 모임, 대학교 개강 행사 등으로 인해 접촉이 증가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교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전 접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특수학교 교사 등의) 우선순위 조정에 대해 교육부와 계속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5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주말·휴일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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