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웅·정영두·이날치.. 명품무대 선보인다

LG아트센터, 2021년 라인업 공개
'매슈 본 컬렉션' 온라인 중계도

밴드 이날치와 무용을 맡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LG아트센터 제공

2022년 마곡 LG아트센터로 이전을 준비 중인 LG아트센터가 서울 강남에서 마지막 무대인 올해 라인업을 최근 공개했다. 아티스트들이 아직 국경을 넘나들기 쉽지 않은 시기인 만큼 해외 공연은 LG아트센터가 ‘백조의 호수’로 국내에 처음 소개한 영국 안무가 매슈 본의 국내 미공개 작품 네 편을 묶은 ‘매슈 본 컬렉션’(3월5∼27일) 온라인 중계와 세계 최고 공연예술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아비뇽 페스티벌 시네마’(4월28∼5월2일)로 갈음한다.

대신 LG아트센터는 강남 시대 마지막 무대를 엄선한 국내 공연 예술 기대작으로 채웠다. 먼저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양정웅의 5년 만의 연극 복귀작 ‘코리올라누스’(7월3∼15일)를 선보인다. 지난해 국내 연극계 최대 화제작이었던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5월 25∼30일)도 공연된다. 2016년 초연되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은 작품이다.

한국 현대 무용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무가 정영두의 ‘제7의 인간’(6월 4,5일)은 2010년 초연 이후 11년 만에 재공연된다.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안무가 김재덕의 ‘시나위’ & ‘다크니스 품바’(5월 7∼8일)도 기대작이다. LG아트센터에서 지난해 첫 정식 콘서트를 열었던 ‘이날치’(6월 11,12일)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도 올해 다시 ‘범 내려온다’ 등 세계를 주목시킨 노래와 춤을 보여준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