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견 맞아야 단일화' 김종인, 찬물 끼얹는거 아냐"

김일창 기자 2021. 3. 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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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 본인이 강조한 '찬물을 끼얹는 언행'은 아니라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경선 규칙을 두고 양측간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지만 안 예비후보가 일단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밝히면서 당장의 논란은 피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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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4번 고수하나'에 "중요한 것은 합심·단합"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제3지대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 본인이 강조한 '찬물을 끼얹는 언행'은 아니라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말이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단일화 과정을 존중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런 취지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저는 단일화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야권 지지자분들을 안심시키고 보다 더 결집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속도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후 뉴스1과 만나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가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후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직후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경선 규칙을 두고 양측간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지만 안 예비후보가 일단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밝히면서 당장의 논란은 피한 양상이다.

안 예비후보는 '기호 2번(국민의힘)을 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의당이 후보를 안 내기 때문에 2번이든, 4번이든 야권 단일후보는 두 번째 후보"라며 "중요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의 합심과 단합"이라고 답했다.

사회자가 재차 '기호 4번을 밀고 가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여러 가지 판단은 단일후보가 선출된 후에 그때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하겠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단일화 시한에 대해 "선관위에 후보를 등록해야 하는 시한이 있다"며 "그 등록일에는 단일후보가 등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일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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