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에 43.4cm '기습 폭설'..강원 영동 중심으로 많은 눈 내려

김현주 2021. 3. 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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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시령에 43.4㎝의 기습폭설이 내리는 등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특히 2일 오후까지 영동 10~40㎝(많은 곳 50㎝이상), 영서 5~15㎝의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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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추가 피해 우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인제군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1일 미시령에 43.4㎝의 기습폭설이 내리는 등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특히 2일 오후까지 영동 10~40㎝(많은 곳 50㎝이상), 영서 5~15㎝의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현재 지역별 적설은 미시령 43.4㎝, 진부령 39.9㎝, 양구 해안 32.2㎝, 구룡령 24.1㎝, 고성 현내 21.7㎝, 북강릉 16.7㎝, 양양 13.5㎝, 속초 7.6㎝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북부·중부산간을 비롯 고성·속초·양양·강릉·인제·양구평지와 철원‧화천 등 8개 지역에는 대설 경보가, 남부산간을 비롯 동해·삼척·정선·평창·홍천평지와 태백‧횡성‧춘천 등 8개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진부령 73.4㎜, 홍천 68.2㎜, 화천 사내 67.5㎜, 설악동 66.5㎜, 구룡령 63㎜, 양구 해안 62.5㎜, 속초 55.7㎜, 강릉 54.5㎜, 양양 50㎜ 등이다.

많은 눈‧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 도로가 통제되는 교통 불편이 빚어졌다.

미시령 관통도로와 진부령 46번 국도는 오후 2시부터 월동장비 장착 차량만 이동할 수 있도록 통제됐고, 44번 국도 한계령(논화교차로~한계교차로·38.2㎞), 46번 국도 진부령(광산초교~용대삼거리·25.3㎞) 구간도 이날 오후 4시부터 부분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도로는 월동장구 장착 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용 중이다.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는 동해고속도로 속초IC와 북양양IC 진입이 1차 통제됐고, 이어 오후 5시50분에 이들 구간에 대한 전면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진입이 통제된 동해고속도로 속초와 북양양 구간에는 귀경차량 일부가 갇혀 있어, 관리당국이 제설작업에 나선 상태다.

폭설 여파에 따른 크고작은 사고도 속출했다.

1일 오전 11시50분쯤 양양군 서면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49분쯤 춘천 동산면 원창리 중앙고속도로 원창터널 인근에서는 추돌사고가 발생해 A씨(50대·여) 등 5명이 다치는 등 이날 강원도소방본부에는 교통사고와 관련된 신고 60건(이송환자 47명)이 접수됐다.

또 이날 오전 춘천 의암댐 피암터널 인근에서 낙석이 도로를 덮치면서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낙석 당시 차량 통행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는 한편 산간지역과 상습결빙지역에 대한 제설제 살포 등 제설 대책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수는 영서는 2일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의 침몰 등 시설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며 “교량과 터널 출‧입구, 고갯길 등을 중심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눈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눈이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당분간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5~-1도, 산간 -6~-4도, 영동 -1~1도, 3일 아침 기온은 영서 -14~-6도, 산간 -12~-11도, 영동 -6~-4도로 예상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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