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K리그 데뷔전서 '완벽한 승리'

서필웅 2021. 3. 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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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52)와 이영표(44)는 2002 월드컵 4강, K리그 우승, 해외 리그에서의 활약 등 축구 선수로서 특별한 성공을 일궈온 인물들이다.

이런 홍명보와 이영표가 펼쳐낸 축구가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 첫 라운드에서 정면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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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개막전서 강원 5-0 대파
ACL MVP 윤빛가람 결승골
골키퍼 조현우 신들린 선방쇼
'전북 천하' 막아낼 구단 입증
울산 김인성(왼쪽)이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21시즌 K리그1 1라운드 경기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고 있다. 울산=뉴스1
홍명보(52)와 이영표(44)는 2002 월드컵 4강, K리그 우승, 해외 리그에서의 활약 등 축구 선수로서 특별한 성공을 일궈온 인물들이다. 은퇴 후에도 지도자, 축구행정가와 해설자로 명성을 이어왔다. 자신의 축구에 확신을 가질 만한 인생을 살아온 것. 이런 두 사람이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 입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홍명보는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팀 울산의 사령탑을 맡아 2017년 행정가로 변신한 뒤 4년 만에 지도자로 복귀했고, 이영표는 시민구단 강원FC의 사장 자리를 맡아 오프시즌 동안 팀의 영입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런 홍명보와 이영표가 펼쳐낸 축구가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 첫 라운드에서 정면충돌했다. 승자는 울산이었다. 강원을 상대로 전반 1골, 후반 4골 등 소나기 득점을 퍼부으며 5-0으로 승리했다.

점수는 울산의 완승이었지만 강원도 만만치 않게 저항한 한판이었다. 축구팬들에게 ‘병수볼’이라 불리는 김병수 강원 감독 특유의 패스 축구에 김동현(24), 김대원(24) 등 이영표 사장이 야심 차게 영입한 젊은 자원들이 어우러지며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4분 마사(26), 전반 43분 고무열(31)이 골과 다름없는 완벽한 득점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울산에는 K리그 최고 골키퍼 조현우(30)가 버티고 있었다. 이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모두 막아낸 조현우가 골문을 완벽히 사수하는 사이 지난해 12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최우수선수(MVP) 윤빛가람(31)이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 프리킥 찬스를 완벽한 슈팅으로 골대 안으로 넣어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울산은 후반 강원을 거세게 몰아붙여 완전히 침몰시켰다. 후반 5분 이동준(24)의 돌파를 수비수 임채민(31)이 잡아채며 다이렉트 퇴장당한 것이 분수령이었다. 한 명이 줄어들며 넓어진 중원과 수비의 공간을 이동준, 김인성(32) 등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헤집으며 연속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임채민 퇴장 이후 3분 만에 수비수 김기희(32)의 추가골이 나왔고, 후반 12분 이동준, 후반 18분 김인성이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김인성이 후반 25분 또 한골을 만들며 5-0 스코어가 완성됐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감독 교체와 선수단 개편 등 여러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전북 천하’를 막아낼 가장 유력한 후보임을 보여줬다. 특히, 비시즌 동안 베테랑들을 대거 내보낸 뒤 이동준, 이동경(24), 원두재(24) 등 젊은 자원 중심으로 재편한 선수단이 좋은 모습을 보여 올 시즌 전망을 더욱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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