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언어"..'미나리' 골든글로브 받고 아카데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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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호명됩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제 영화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 언어는 영어, 또는 다른 어떤 외국어보다도 더 깊은 것입니다. 바로 마음의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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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영어 대사가 절반이 안 된다며 '외국어영화'로 분류된 데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계에서는 다음 달에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먼저, 뉴욕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갤 가돗/영화배우 : 골든글로브 수상작은 '미나리'입니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호명됩니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골든글로브,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던 정 감독이 딸을 안고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딸 : 제가 기도했어요, 제가 기도했어요!) 배우 스티븐과 한예리 씨, 윤여정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제 딸은 제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입니다.]
영화 미나리는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미국 남부 농장에 정착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정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영화 속 가족이 쓰는 언어는 마음의 언어라고 밝혔습니다.
[정이삭/영화 '미나리' 감독 : 제 영화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 언어는 영어, 또는 다른 어떤 외국어보다도 더 깊은 것입니다. 바로 마음의 언어입니다.]
대사 대부분이 한국어라는 이유로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한 골든글로브의 조치를 꼬집은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오늘(1일) 골든글로브상 수상으로 미나리는 4월에 열리는 아카데미상에서의 수상에도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올해는 미나리가 2년 연속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전민규)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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