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9.5% 증가.. 9년 만에 최고 기록

이정우 2021. 3.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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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에도 9.5%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18개월 연속 수출이 늘고 있으며 반도체(8개월), 가전(8개월), 이차전지(6개월), 디스플레이(5개월), 선박(4개월), 무선통신기기(4개월), 차부품(4개월) 등도 3개월 이상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2개월 연속 20%대 증가했고, 대EU 수출은 선박·자동차·바이오헬스 등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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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3일 적었지만 4개월 연속 늘어
하루평균 수출 23억 달러.. 2월 역대 최고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 여전히 선전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도 강세 보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에도 9.5%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이 여전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성장 품목의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을 이끌고 있다. 특히 조업일수를 따지지 않은 하루평균 수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하면서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악재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44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월 수출로는 2012년 2월(463억2000만달러)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올 2월은 설연휴 등으로 지난해 2월보다 조업일수가 3일 적었지만 총수출은 더 늘었다. 이에 일평균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23억달러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역대 2월 일평균 수출액 중 가장 많다. 증가율(26.4%)은 2017년 10월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작년 하반기부터 차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이 증가했다. 이 중 10개 품목은 4개월 연속 플러스다. 바이오헬스는 전년 동기 대비 62.5% 급증해 성장폭이 가장 컸다. 이어 자동차(47.0%), 석유화학(22.4%), 디스플레이(19.1%), 가전(13.3%), 반도체(13.2%), 무선통신기기(10.3%), 이차전지(10.1%), 차부품(8.9%), 선박(4.0%), 철강(3.8%) 순이었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18개월 연속 수출이 늘고 있으며 반도체(8개월), 가전(8개월), 이차전지(6개월), 디스플레이(5개월), 선박(4개월), 무선통신기기(4개월), 차부품(4개월) 등도 3개월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를 비롯해 지난해 연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던 6대 신성장 품목들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수출이 102.5% 급등했고 화장품(18.3%), 시스템반도체(13.2%), 농수산식품(5.5%)도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섬유(-23.7%), 석유제품(-15.2%), 일반기계(-5.6%), 컴퓨터(-4.1%) 등 4개 품목은 감소했다. 다만 석유제품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이후 30∼60%대 감소율을 보이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6.5%)·미국(7.9%)·EU(48.2%) 등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4개월 연속 늘었다. 대중 수출은 2개월 연속 20%대 증가했고, 대EU 수출은 선박·자동차·바이오헬스 등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는 물론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경기 회복과 부양책, 교역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고 있어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기와 교역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달 관계 부처와 함께 확실한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수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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