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룰 이견..吳 "市공동운영 공표" 羅 "당과 조율할 문제"

김승재 기자 2021. 3.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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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야권 단일화 방안 두고 의견 엇갈려
오신환(왼쪽부터)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 비전합동토론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으로만 한다면 승자독식 형태가 돼 지지층이 결집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며 “서로 역할 분담해서 서울시를 공동운영하는 쪽으로 합의한다고 공표하면 지지층도 단일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단일화 과정은 후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과 조율해야 하고, 당이 주도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 전 시장과 나 전 의원은 이날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오신환 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전 시장은 “단일화 협상을 하다 보면 결국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두 가지(여론조사와 서울시 공동운영 합의)를 다 혼합해야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나는 일찍이 단일화에 대해 룰은 안철수 후보가 정해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말씀드렸다”며 “특별히 룰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오 후보와 나 후보가 ‘누가 강성보수냐’를 놓고 서로 논쟁해 안타깝다”고 하자 나 전 의원은 “많은 분이 중도층 확보가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에서도 제가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경보수는) 불필요한 선입견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OX 팻말로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코너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 이젠 그만’이라는 질문이 나오자 오 전 시장만 유일하게 ‘O’ 팻말을 들었다. 오 전 시장은 “김 위원장이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지금까지 애쓰셔서 고맙게 생각하지만 외부에서 들어오셔서 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변화가 본질적인 변화로 국민들께 와 닿지 않았다”며 “이제 대표를 내부에서 뽑아서 그분이 보수를 지키면서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시 관련 퀴즈를 맞히는 ‘도전 당선벨’ 순서에선 나 전 의원이 후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 자장면 평균 가격(5346원)에 가장 근접한 5300원의 답안을 썼다. 조 구청장은 5000원, 오 전 시장과 오 전 의원은 각각 4000원과 3000원으로 답했다. 나 전 의원은 ‘공부하셨나’는 사회자 질문에 “네 예상 질문으로 공부 좀 하고 왔다”고 했다.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0억6000만원)에 대한 질문엔 아무도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9억5000만원이라고 쓴 오신환 전 의원이 가장 정답에 근접했고, 나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은 9억원, 오 전 시장은 8억5000만원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실시되는 ’100%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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