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로 노동시장 미스매치 심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노동시장의 '미스매치'(수급 불균형)가 확대돼 실업률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은행의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미스매치 상황 평가'에 따르면 2018~2019년 평균 6.4% 수준이었던 '산업 미스매치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1분기 6.9%로 올랐고, 2분기 7.3%, 3분기 9.2%, 4분기 11.1%로 지속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4분기 11.1%로 치솟아
노동생산성 손실 1.9%로 확대
1일 한국은행의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미스매치 상황 평가’에 따르면 2018~2019년 평균 6.4% 수준이었던 ‘산업 미스매치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1분기 6.9%로 올랐고, 2분기 7.3%, 3분기 9.2%, 4분기 11.1%로 지속 상승했다.
산업 미스매치 지수는 유휴 인력 등 노동의 산업 간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실업 등 노동시장의 마찰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산업별 노동시장 매칭 효율성과 노동생산성, 빈 일자리, 실업자 비중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코로나19 이후 미스매치가 확대된 것은 감염병 충격이 대면 서비스업 등 일부 산업과 취약 부문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노동시장의 효율성이 크게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스매치 심화로 경제적 손실도 확대됐다. 비효율적 노동배분에 따른 노동생산성(부가가치/취업자 수) 손실은 2015년 1.1%에서 지난해 1.9%로 커졌다. 이를 반대로 뒤집으면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이나 운수업 등의 노동력을 제조업이나 건설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등으로 재조정해 노동배분의 효율성을 높인다면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미스매치 지수가 크게 상승한 뒤 높은 수준을 지속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에 따른 미스매치 확대 현상도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황수빈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공공·민간 고용지원 서비스를 활성화해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고, 인력이 부족한 산업을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강화해 산업 간 고용 재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