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문 부수 조작 의혹에 "중대범죄, 강제수사해야".. 강경 반응

경기=김동우 기자 2021. 3. 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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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신문사 부수조작은 언론시장 질서 왜곡은 물론, 국민혈세를 훔치는 범죄"라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신문사 부수조작은 언론시장 질서 왜곡은 물론, 국민혈세를 훔치는 범죄"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여론조작과 진실왜곡으로 기득권과 함께 가려면 영향력 과시가 필요하다. 보도 영향력 제고를 위해 언론사가 무가지 살포로 부수를 늘리고, 실제 유가부수를 조작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100만 구독’을 과시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온 유수의 모 일간지 유료부수가 ABC협회 공표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ABC협회가 공표하는 부수는 수백, 수천억에 이르는 각종 정부 보조금과 광고 집행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미디어오늘이 지난달 20일 조선일보가 유료부수를 두 배 부풀렸다는 의혹을 보도한 ‘부수 조작, 조선일보 사기 범행 진실 밝히겠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 기사는 문체위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조선일보가 유료부수를 두 배 가량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부수조작 시정은 악의적 왜곡보도에 대한 징벌배상제 도입 같은 '언론개혁'의 축에조차 못 끼는 초보과제"라면서 "ABC협회 개혁을 위해 문체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신문사 관계자가 압도적 다수인 이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 스스로 자정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협회 신문사 간 공모여부를 밝혀 책임을 묻고,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운영과 부수공개 제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공정한 언론 없이는 헌법이 지향하는 공정한 세상도 없기 때문"이라면서 부수조작 의혹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같은 샘물이라도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된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선택의 토대가 되는 진실이 적폐언론에 의해 조작되면 언론은 같은 사실을 놓고도 언론이 정보왜곡을 통한 민주질서 훼손이라는 독을 토하면 청산해 마땅한 적폐가 될 것이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민주적 의사 형성에 도움이 된다면 민주국가의 제 4부인 공기로서 존중받는 것이 결코 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사의 정보왜곡 사례로도 지난해 12월 조선일보의 "이재명 '재난지원금 10만원 주면 18만원 쓴다', 진짜 그럴까?" 기사를 거론했다. 해당 보도에는 '긴급재난지원금 10만 원 지급시 18만 원 소비한다'는 경기도의 연구결과와 달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10만 원 중 3만 원만 쓴다'고 연구결과를 내놨다면서 이 지사의 관련 분석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전액 소비하게 했더니, 70% 소비는 기존소비를 대체했지만 30%는 추가소비지출이었다는 KDI보고서를 두고서, 어떤 언론이 '재난지원금 30%만 소비'라고 보도했다"며 "재난지원금이 소비확대 효과가 거의 없으니 지역화폐 보편지원이 아닌 선별 현금지원 해야 한다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작과 진실왜곡으로 기득권에 복무하려면 영향력 과시가 필요하다. 보도 영향력 제고를 위해 언론사가 무가지 살포로 부수를 늘리고, 실제 유가부수를 조작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부수조작 시정은 악의적 왜곡보도에 대한 징벌배상제 도입 같은 '언론개혁'의 축에조차 못 끼는 초보과제"라고 주장했다.

한 정치 전문가는 유력 대선 주자인 이 지사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신문 부수 조작 논란을 비판하며 해결을 요구함에 따라 ABC협회에 대한 문체부의 향후 조사 결과 등을 두고 여론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지난 달 24일 국회 문체위에서 일간지 발행·유료부수를 조사해 발표하는 ABC협회의 '부수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 수사 의뢰 여부에 대해 법률자문을 맡긴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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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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