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카톡 발표 이유는 '10만분의 3초' 속도

김신영 기자 2021. 3. 1. 19: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 2월 기준금리를 카카오톡으로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작년 2월 이후 1년째 이런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금통위가 끝나자마자 기자실에서 마이크를 통해 발표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이어 왔지만, 비대면 원칙에 따라 발표 방식이 바뀐 것이다. 그런데 왜 카카오톡일까?

전광명 한은 부공보관은 “기준금리는 금융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대단히 민감한 지표라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동시에 알려야 공평하다”면서 “먼저 받는 사람과 나중에 받는 사람 간 격차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고려 사항인데 카카오톡이 제일 나았다”고 말했다.

한은이 이동통신사와 카카오 등에 확인한 결과, 카카오톡 메시지는 격차가 10만분의 3초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초 단위의 시차가 발생했고, 이메일의 경우는 무려 2분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기준금리를 발표하면서 숫자를 잘못 누르면 마이크로 발표하는 것보다 더 수습이 힘들 것 같아 긴장감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