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능에서 사라졌지만 "한국어 시험은 계속 됩니다"

이나라 2021. 3. 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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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현지시각) 미국 수학능력적성검사인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올해부터 한국어 시험을 포함한 선택 과목 시험(Subject Test)과 에세이 시험(Essay Test)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SAT에 공식 채택된 한국어 시험이 26년 만에 미국 입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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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능 SAT 올해부터 한국어 과목 시험 폐지  

한국어 학습 동기 사라질까 걱정 

한인 사회 한국어 시험 지키기 나서 

지난 1월 19일(현지시각) 미국 수학능력적성검사인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올해부터 한국어 시험을 포함한 선택 과목 시험(Subject Test)과 에세이 시험(Essay Test)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SAT에 공식 채택된 한국어 시험이 26년 만에 미국 입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SAT 한국어 과목 시험 예시 ©칼리지보드 홈페이지

그동안 전문화된 한국어 평가 도구로써 한국어 학습 동기를 고취 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SAT 한국어 시험이 갑자기 폐지되자 미국 내 한국어 교육 기관들은 대안 마련을 시작했다. 

한국어 과목을 선택한 입시생들을 위해 1997년부터 한국어 모의시험을 실시해온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하 낙스)는 올해 계획했던 입시대비 한국어 모의시험 대신 제1회 낙스 한국어 시험(NAKS Korean Test)을 실시할 예정이다. 

낙스의 김선미 회장은 EBS 글로벌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국어 시험은 경쟁에 목적이 없다. 대신 학생들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와 같은 공식적인 한국어 시험이 미국 내 한국어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매년 한국어 시험 전담 전문가들이 새로운 한국어 능력 시험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SAT 한국어 모의고사 문제집  

비록 미국 입시에서 한국어는 사라졌지만 한인 사회는 다양한 한국어 시험을 계획하며 한국어 지키기에 나섰다.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어가 다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낙스 한국어 시험은 미국 5학년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각 한국/한글 학교에서 신청자를 받아 3월19~21일에 비대면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 콜로라도 = 이나라 글로벌 리포터 liebluna7@gmail.com 

■ 필자 소개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연구원

덴버 커뮤니티 칼리지 겸임강사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교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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