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찔리고도 살아남은 빅리거 "야구하는 것 자체가 행운"

이상학 2021. 3. 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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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토미 팸(33)이 지난겨울 악몽 같은 사건을 딛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마련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팸은 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살아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팀 동료 블레이크 스넬이 "팸은 야구광이다. 하루종일 야구 이야기만 한다"고 말할 정도로 야구 자체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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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토미 팸(33)이 지난겨울 악몽 같은 사건을 딛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마련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팸은 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살아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팸은 지난해 10월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의 한 식당에서 봉변을 겪었다. 자신의 차 앞을 가로막던 2명의 사람과 시비가 붙었고, 그 중 1명이 휘두른 흉기에 허리 아래를 찔렸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100바늘 이상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장기 손상은 없었다. 당시 의사는 “근육량이 적은 사람이면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로 몸이 단련된 덕분에 중상을 피할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 팀 동료 블레이크 스넬이 “팸은 야구광이다. 하루종일 야구 이야기만 한다”고 말할 정도로 야구 자체를 사랑한다. 겨우내 재활치료로 몸을 회복해 스프링캠프에 정상 참가한 팸은 병원으로 가는 순간에도 야구를 하지 못할까 걱정했다. 그는 “다행히 운이 좋았다. 살아서 야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고 말했다. 

칼부림 사건 외에도 팸에게 지난해는 여러모로 잊고 싶은 시즌. 왼손 유구골 부상 악재 속에 31경기에서 타율 2할1푼1리 23안타 3홈런 12타점 OPS .624에 그쳤다.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145경기 타율 2할7푼3리 21홈런 68타점 25도루 OPS .818에 비해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만큼 반등이 꼭 필요하다. 팸은 “지난해 끔찍한 해를 보냈다. 조정 득점생산력(wRC+)이 떨어졌고, 수비 기여도(DRS)도 좋지 않았다. 내가 wRC+ 78 타자가 아니고, 수비가 나쁜 선수가 아니란 것을 증명하겠다”고 반등을 자신했다. 

지난겨울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샌디에이고를 향한 기대치도 커졌다. 팸은 “우리는 올 시즌 큰 기대를 안고 있다. 모두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며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도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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