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구글 잡아보자" ..이해진·손정의 협공

황병서 2021. 3. 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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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IT 패권구도에 맞서 '이해진(네이버 창업자)-손정의(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동맹'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 인터넷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일본 IT 대표주자인 소프트뱅크가 각자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통해 일본내 최대 인터넷 회사인 'A홀딩스'를 1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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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SB, 지분 50%씩 보유
日최대 인터넷社 'A홀딩스' 출범
이용자 1억5000만명 달할 듯
"글로벌 빅테크기업 탄생 주목"
사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오른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연합뉴스 제공
자료 :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IT 패권구도에 맞서 '이해진(네이버 창업자)-손정의(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동맹'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 인터넷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일본 IT 대표주자인 소프트뱅크가 각자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통해 일본내 최대 인터넷 회사인 'A홀딩스'를 1일 출범시켰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A홀딩스의 공동 대표로 선임된다.

라인 측은 이날 "핵심 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와 더불어 '커머스·버티컬, 핀테크, 공공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5년 간 5000억엔(한화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3년도에 매출 2조엔(한화 약 21조 2000억원), 영업이익 2250억엔(한화 약 2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사는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의 막강한 SNS(소셜네트워크) 플랫폼과 야후재팬의 강력한 검색서비스 간 결합으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A홀딩스가 Z홀딩스 지분을 65% 보유한 지주회사가 된다. 특히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 지분 100%씩을 보유한 중간지주 회사가 된다.

앞서 지난달 24일 소프트뱅크는 임시주총을 통해 네이버 라인과 경영통합 후 지주사 역할을 수행할 합작법인 이름을 A홀딩스(AHD)로 확정하고 같은달 28일 사명을 공식 변경한 바 있다.

이날 Z홀딩스 그룹은 야후 및 라인의 핵심 사업 분야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계속해서 추진한다고 공개했다. 특히,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4개 분야를 새로운 집중 사업으로 규정하고, 핵심 및 집중사업 분야에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AI를 중심으로 각 사업의 성장을 위해 향후 5년 간 5000억엔(한화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5년 간 글로벌 및 일본에서 약 5000명의 AI 분야 엔지니어를 증원할 계획이다.

양사간 합작기업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라인의 주요 해외 시장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글로벌 및 일본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IT업계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 이용자를 합해 총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빅테크'가 탄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라인이 AI와 빅데이터 기술력, 막강한 SNS 플랫폼 등을 갖추고 있고, 야후재팬은 쇼핑과 경매, 사무용품 등 일본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큰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A홀딩스 사명 확정 입장문 발표를 통해 "'A to Z'라는 영어 표현의 의미 그대로, 그룹 전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와 기업 전체가 AI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아시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향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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