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시즌 맞은 김영광, "2군경기도 못 뛰었는데 벌써 20년"

임기환 2021. 3. 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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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의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이 20번째 시즌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20년 전으로 추억을 돌린 김영광은 "홍시후 나이 때 프로 입단했다. 프로 벽이 너무 높더라. 고등학교 때 난다 긴다 했었는데 프로에 오니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 생각 받았다. 1년 동안 밤낮 없이 운동만 했다. 엔트리에도 못 들고 2부 경기도 못 뛰었다. 한 번만 기회 와라 마음으로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다. 기회를 잡는 순간 그게 너무 소중해서 그걸 지키려고 지금까지 노력 많이 했다"라며 지나간 날들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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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시즌 맞은 김영광, "2군경기도 못 뛰었는데 벌써 20년"



(베스트 일레븐=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성남 FC의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이 20번째 시즌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성남 FC가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후반 연이은 선방으로 맹활약한 김영광은 “작년만 해도 경기장이 썰렁해서 홈경기 느낌이 안 났는데, 오늘은 팬들이 많이 와주시고 입장할 때부터 맞아 주셔서 너무 반갑고 힘이 났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영광은 “패스가 들어올 때 이동률이 신인이다 보니 내가 기다리기보다는 당황스럽게 하려고 가까이 다가간 게 주효했다. 노장이었음 찍어서 찼을 수 있는데 어린 선수라 생각하니 과감히 각 잡고 나갔다”라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선방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경기 중 김영광의 20주년을 기념해 시도된 박수 세리머니에 대해선 “41번을 달고 있는데 신인 때 단 번호다. 벌써 20년 되었나 싶다. 추운 날씨 속에서 축하해 주셔서 감동이다. 깜짝 이벤트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20년 전으로 추억을 돌린 김영광은 “홍시후 나이 때 프로 입단했다. 프로 벽이 너무 높더라. 고등학교 때 난다 긴다 했었는데 프로에 오니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 생각 받았다. 1년 동안 밤낮 없이 운동만 했다. 엔트리에도 못 들고 2부 경기도 못 뛰었다. 한 번만 기회 와라 마음으로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다. 기회를 잡는 순간 그게 너무 소중해서 그걸 지키려고 지금까지 노력 많이 했다”라며 지나간 날들을 회상했다.

오래토록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선 “인터뷰 때마다 말하는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지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20년 왔다. 가장 중요한 건 체중같다. 신인 때 몸무게와 똑같은데 유지하려 노력한다. 나이 먹다 보니 체중 조절이 쉽지 않다. 동계 때도 먹고 싶은데 참아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감수하다 보니 나름 적응해 유지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에 앞서 구단이 영입한 뮬리치에 대해선 “뮬리치는 엄청 크고 위협적이다. 내가 골키퍼인데 단신이라 막을 때 손을 들고 있어도 머리가 손에 온다. 상대 팀 골키퍼 힘들겠다 생각한다. 제주 오승훈 골키퍼도 크긴 크나 쉽지 않았을 거다. 2m가 넘는데 달리기도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선 “0점대 방어율로 선수들을 든든하게 해주고 싶다. 0점대 방어율 보이면 팀 승률 자연스레 올라간다. 책임감 갖고 최대한 실점 안 하게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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