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치원·초등1~2 매일 등교.."1학기 중에 다른 학년도 확대"

이유진 2021. 3. 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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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코로나19 2년차' 새학기 등교가 시작된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매일 등교' 원칙에 더해, 올해부터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매일 등원과 등교를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치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외에 다른 학년의 등교 확대가 적어도 1학기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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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맞춰
교육부, 학교 밀집도 기준 완화 검토
새 학기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문구완구시장 아담 캔디 나라 문구점에서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한 어린이가 엄마, 동생과 함께 학용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2일부터 ‘코로나19 2년차’ 새학기 등교가 시작된다.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세번째 개학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매일 등교’ 원칙에 더해, 올해부터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매일 등원과 등교를 한다. 교육당국은 이번 학기 중에 등교수업을 더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치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외에 다른 학년의 등교 확대가 적어도 1학기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난 1월 학사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단계적 확대”를 언급한 바 있지만, 시기까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당국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 맞춰 아예 학교 밀집도 기준을 완화해 등교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 부총리는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게 되면 학교 등교의 밀집도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른 학년까지 등교를 확대하기 위해선 “4차 유행처럼 위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백신 접종의 효과도 검증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달았다.

여러차례 등교 연기 끝에 4월에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했던 지난해 1학기와 달리 올해는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가능한 만큼 학사일정을 미룰 필요가 없어졌다. 또 ‘코로나 교육 결손’ 우려가 커져, 교육당국은 지난해보다 등교 인원을 늘리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여러가지 장치를 마련해뒀다.

먼저, 유치원생과 초 1~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나머지 학년의 등교가 늘어나도록 했다.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에서는 학교 밀집도가 최대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허용되는데 적용 제외 학년을 빼면 모수인 전교생 기준 자체가 줄어든다.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도 지난해 4629곳에서 올해 5567곳으로 938곳 늘었다. 교육당국이 소규모 학교 기준을 기존 ‘300명 안팎’에서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소규모 학교는 특수학교(급), 농산어촌 학교와 함께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수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변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14일까지 적용되는데, 신규 확진자 수 급증 등으로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기라도 하면 학교 밀집도는 3분의 1을 준수해야 하고, 유치원생과 초 1~2학년, 고3의 매일 등교도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초3, 중1 등 다른 학년에서도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초·중학교 학부모 73.7%가 현행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지 않는 한,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게 학교 밀집도 기준을 완화하는 데 찬성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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