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 데뷔전에 김남일 감독, "해결만 하면 K리그서 통할 선수"

뮬리치 데뷔전에 김남일 감독, "해결만 하면 K리그서 통할 선수"

(베스트 일레븐=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홈 개막전에서 무승부로 한숨을 돌린 성남 FC 김남일 감독이 구단이 야심차게 영입한 뮬리치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성남 FC가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궂은 날씨에 팬들이 와주셨는데 못 이겨 죄송하다. 양 팀 모두 갖고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 전반에 강한 압박에 어려움 겪었다. 제주가 후반에 퇴장을 당하며 찬스를 맞았지만 해결 못해 아쉽다. 다음 홈경기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외국인 선수 뮬리치 투입 이후 경기가 잘 풀린 이유와 활약상에 대해서 그는 “홍시후가 컨디션이 좋진 못했다. 키핑을 해주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어려움 많이 겪었고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뮬리치 들어가고 흐름이 나쁘지 않게 조금씩 온 거 같다. 사실 후반 3~40분 정도 투입을 생각했는데 좀 일찍 하게 됐다. 그러나 데뷔전 치렀고 임팩트 보였다. 해결했으면 팀이 힘을 더 받았을 거다. 해결만 해준다면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뮬리치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공중볼에 우위를 점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여러 옵션 생각하지만 선수 장점 최대한 살릴 방법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광의 선방에 대해서는 “영광이는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 보인다, 표현은 안 하지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리차드도 K리그 데뷔전 치렀고, 상훈이도 경합 상황 밀리지 않은 모습 보였다. 수비진에 높은 점수 주고 싶다”라고 김영광과 수비진을 아울러 칭찬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