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경쟁력이 갈랐다..박영선, 3수끝 서울시장 '본선티켓'

고동욱 2021. 3. 1.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낙승으로 끝났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원순 전 시장과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패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박 전 시장에 밀려 2위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상호에 두 배 이상 격차 승리.."표 쏠림 나타난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낙승으로 끝났다. 박영선 후보는 세번째 도전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 후보는 1일 공개된 후보경선 결과, 최종 득표율 69.56%로 우상호 후보(30.44%)에 두 배 넘는 차이로 승리했다.

일반적으로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고,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렇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를 합산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그래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72.48%, 우상호 후보가 28.52%를 각각 득표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 후보를 낮게 평가한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다른 당직자는 "누가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한 선택 외에는 이런 일방적 경선 결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중도층 공략에서도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 직장·교육·의료·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실생활 이슈를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박영선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발표대회에서 이낙연 대표(오른쪽), 우상호 경선후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

MBC 기자 출신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유리 천장'을 깨는 행보로 주목받아 온 박 후보는 이제 '최초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박 후보는 지난 2011년 당의 첫 여성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무상급식·반값 등록금 등 보편적 복지 정책을 설계했고, 이듬해에는 최고위원에 뽑혀 민주당 최초의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에서는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첫 여성 원내대표를 맡았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원순 전 시장과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패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박 전 시장에 밀려 2위를 했다.

sncwook@yna.co.kr

☞ 퇴마 의식 받던 9세 소녀 사흘간의 매질 끝에…
☞ 폭설에 막힌 미시령 도로…3시간 오도 가도 못해
☞ 김동성 극단 선택 시도…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
☞ "전 쌍둥이 배구선수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
☞ 다 큰 남자애가 수유하는 걸 빤히…저만 불편한가요
☞ 에이프릴도 '괴롭힘' 파문…"이현주 왕따" 주장에 소속사 반박
☞ 아빠 품에 와락…'미나리' 감독 딸 골든글로브 씬스틸러 등극
☞ 투계장 싸움닭 다리 칼날에 사타구니 베인 주인 그만…
☞ "몰래 임신한 사기꾼" 출산 앞둔 직원 쫓아낸 병원장
☞ "병세 악화 정진석 추기경, 연명치료 원하지 않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