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인니 외교장관과 통화.."미얀마 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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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 최근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미얀마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의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미얀마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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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 최근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미얀마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의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미얀마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두 사람은 Δ미얀마 군부의 무력 사용 중단과 Δ미얀마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한 민주주의 전환과정 회복 Δ인권·법치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헌장에 규정된 핵심원칙 존중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얀마에선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얀마 군경은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최루탄·물대포 뿐만 아니라 무차별 총격까지 가하는 등 강경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미얀마 군과 경찰 당국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민간인을 폭력으로 진압하는 것을 규탄한다"며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과 레트노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두 장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방면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또 국방·안보와 무역·투자 분야 협력 심화 등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015년 시작된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 사업에 참여해왔으나, 자국 경제사정 등을 이유로 2017년부터 사업비 분담금 지급을 미뤄 자칫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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